아도르노 사상의 핵심 Ⅰ
이론 전반과 역사철학

문병호 교수 | 총 6강 24교시

도구적 이성으로 재구성된 서구 문명의 타락사. 나치 독일을 목도하며 이성의 자기파괴 과정을 간파한 아도르노의 통찰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철학·사회학·미학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사유를 통해 현대 사회의 병리를 진단한다.

강의 핵심

헤겔의 절대정신, 마르크스의 생산력 변증법을 넘어 아도르노는 '도구적 이성'이라는 렌즈로 서구 역사 전체를 재해석했다. 계몽이 어떻게 새로운 신화로 전락했는지, 원시제전에서 시작된 문명이 자연지배의 변증법을 거쳐 완전히 탈주술화되면서 역설적으로 완전히 주술화된 세계로 귀결된 과정을 추적한다.

도구적 이성
이성이 수단으로 전락하며 인간을 지배하는 역설
계몽의 변증법
계몽이 새로운 신화로 전락하는 자기파괴 과정
자연지배
외적 자연과 내적 자연을 동시에 억압하는 문명
미메시스
동일성의 강요에 저항하는 비동일적 사유

강의 구성

1~3강: 이론적 기초
아도르노의 삶과 저작,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이념, 철학·사회학·미학·심리학을 아우르는 학제 간 연구 방법론 개관
4~6강: 역사철학 집중
원시제전, 자연지배의 변증법, 계몽과 신화의 변증법, 세계의 탈주술화 등 핵심 개념을 오디세우스 신화와 카프카 분석을 통해 심층 탐구

지식의 항공모함, 아도르노

철학이라는 이론적 몸통을 기반으로 사회학, 문학, 미학, 음악학을 넘나들며 전방위적 사유를 전개한 아도르노. 그의 학제 간 결합은 인식대상에 대한 다층적·다차원적 이해를 가능하게 하며, 오늘날 한국 사회의 병리 현상을 진단하는 유효한 틀거리를 제공한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현대 사회의 근본적 모순을 철학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 비판이론의 고전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분

✓ 마르크스주의와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연결고리를 찾는 분

✓ 푸코, 들뢰즈 등 포스트모던 사상의 이론적 뿌리를 탐구하려는 분

✓ 철학적 사유와 사회학적 분석의 결합을 원하는 분

강사: 문병호 교수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아도르노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아도르노 주요 저작의 번역자이자 국내 최고 권위자. 저서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 읽기』는 이 난해한 텍스트의 필수 지침서로 평가받는다. 현재 대안연구공동체 교수로 활동 중.
아도르노는 극단적 비관주의자였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비판은 화해와 행복의 가능성을 위한 것이었다. 완전히 탈주술화된 세계가 오히려 완전히 주술화된 세계로 전락한 현실, 그 아포리아를 직시할 때 비로소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

수강 가이드

아도르노를 이해하려면 그가 무엇을 비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계몽 자체가 아니라 도구적 이성으로 전락한 계몽을 비판한다는 점을 놓치면 단순한 비관론자로 오해하기 쉽다.

미메시스, 탈주술화, 자기보존, 동일성의 강요 등 추상적 개념들은 강사가 제시하는 구체적 사례—오디세우스 신화, 카프카의 「변신」, AI 시대의 자연지배—를 통해 명확해진다.

강의와 함께 『계몽의 변증법』 일부를 직접 읽으며 원전과 해설을 오갈 때 이해의 깊이가 달라진다.

20세기 최고의 비판이론가와 함께하는 사유의 여정
이어지는 두 번째 강좌에서 인식론·사회이론·미학·예술이론을 본격적으로 다루면, 아도르노가 구축한 거대한 사유의 건축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