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에크리』를 향한 충실한 중간 여정
라캉의 주저 『에크리』는 정신분석 역사상 가장 난해한 텍스트다. 저자 스스로 "읽기 위해 쓴 것이 아니"라고 말한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영미권 최고의 라캉 해설가 브루스 핑크의 『에크리 읽기』가 그 답이다. 핵심 논문만을 선별해 해설한 이 책으로, 라캉 사상의 정수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타자로서의 분석가
전이와 해석의 문제
기표의 사슬
은유와 환유
욕망의 그래프
대타자의 욕망
팔루스적 주이상스
성구분의 문제
이 강좌는 라캉 입문 시리즈의 두 번째 단계다. 기본 개념이 워밍업이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등반이 시작된다.
유충현 강사는 스스로 라캉 읽기가 트라우마였다고 고백한다. 그렇기에 초심자들이 헛딛기 쉬운 곳을 끈기 있게 함께 걷는다. 어려운 부분일수록 더 상세하게, 지나치게 단순화하지 않으면서도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