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서는 이제 내려놓을 시간이다. 유충현 강사와 함께 라캉의 텍스트를 직접 펼치고, 그 불가해한 문장들 속에서 길을 만들며 나아간다.
브루스 핑크, 『에크리 읽기』(도서출판 b)와 『세미나 11』(새물결)을 곁에 두고 수강하면 이해도가 크게 높아진다.
라캉의 텍스트는 처음 읽어서 이해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강의를 들은 뒤 원전을 다시 펼치는 반복이 핵심이다. "완전히 이해하기"가 아니라 "어디서 막히는지 확인하기" — 그것이 이 강좌의 목표다.
입문은 넘어섰지만 원전이 여전히 낯설다면, 이 강좌가 셰르파가 되어줄 것이다. 라캉이라는 히말라야를 혼자 오르려 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