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와 초인

괴테가 평생을 바쳐 완성한 근대 영혼의 서사시
"노력하며 애쓰는 자를 우리는 구원할 수 있노라"
— 괴테, 『파우스트』
강의 개요
인류 문학사 최고의 난제이자 가장 위대한 작품, 『파우스트』. 괴테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이 방대한 서사시는 10만 행이 넘는 분량과 시적 문체로 독자들에게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작품 안에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모두 담겨 있다.

무한한 지식욕을 가진 파우스트는 모든 학문을 섭렵했지만 진리에 도달하지 못한 좌절감에 악마와 계약한다. 그의 방황과 도전, 사랑과 죄악의 여정을 따라가며 근대인의 본질과 구원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파우스트 - 방황하는 근대의 초인
근대적 영웅 파우스트는 자신의 무한한 욕망 앞에서 좌절하고,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서까지 그 끝을 보려는 역동적 인간이다. 그는 근대의 위대함과 초라함, 자기 파멸적 어리석음과 숭고한 헌신을 모두 담고 있는 존재이다.
10강 총 강의 수
17시간 총 러닝타임
60년 괴테의 집필 기간
10만+ 원작 행(行) 수
강의 특징
이동용 선생의 강독은 작품의 내부와 외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텍스트와 삶을 연결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한다. 단순한 줄거리 해설이 아니라, 18세기 괴테의 시대와 현재가 여전히 같은 질문으로 고민하는 연속성을 깨닫게 해준다.
근대성과 초인
욕망과 파멸
죄의식과 구원
그레트헨의 비극
악마와의 계약
고대와 근대
낭만주의
자본주의 비판
작품 속 주요 여정
제1부: 그레트헨의 비극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고통과 위기, 사랑과 죄악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교회와 종교의 한계, 양심의 가책과 구원의 의미를 탐구한다.
제2부: 위조지폐와 국가 경제
악마의 작품인 위조지폐를 통해 근대 국가의 경제 위기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제2부: 호문쿨루스와 헬레나
인조인간 호문쿨루스와 헬레나를 통해 고대와 근대, 낭만주의와 고전주의의 대립과 조화를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영원히 여성적인 것
파우스트의 여정은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끈다"는 구원의 메시지로 완성된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고전 독파자
『파우스트』를 혼자 읽기 어려웠던 독자들
철학 탐구자
인간의 욕망과 구원이라는 근본 질문에 관심 있는 이들
니체 연구자
니체의 초인과 괴테의 파우스트 연결고리를 찾는 이들
비판적 사유자
근대성과 자본주의에 대한 통찰을 원하는 이들
수강 가이드
● 긴 호흡으로 - 17시간 분량을 하루 한두 강씩 꾸준히 수강하세요. 90~110분의 각 강의는 중간에 쉬어가며 듣는 것도 좋습니다.

● 원문과 함께 - 강의 전에 해당 부분을 미리 읽어보면 이해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줄거리 요약본도 도움이 됩니다.

● 메모하며 - 자신의 삶과 연결되는 지점, 새로운 깨달음, 더 생각할 질문들을 기록하세요.

● 1부와 2부 - 1부는 드라마틱하고 2부는 상징적입니다. 2부가 어렵지만 진가는 2부에 있습니다.
수강생 후기
"벽돌책 깨기 성공했습니다. 파우스트 입문용으로 이보다 좋을 수 없어요."
"구원이라는 것에 대하여, 삶의 방향을 고민하게 되는 강의입니다."
"그레트헨의 비극을 여성의 관점에서 보니 너무 몰입됐어요."
"2부가 진짜입니다. 처음엔 어렵지만 강의를 따라가면 깊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근대 국가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놀라웠습니다."
"긴 러닝타임이지만 끊어 듣기 하면서 충분히 완주 가능합니다."
방황하는 초인의 이야기 속으로
자신만의 구원을 발견하는 여정을 시작하세요
마치며
『파우스트』는 단순한 문학 작품이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담은 철학서이자, 근대 문명에 대한 예언서다. 파우스트는 끊임없이 방황하고 실수하며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지만, 그의 여정은 멈추지 않는다.

괴테는 완벽함이 아니라 과정과 노력에 가치를 부여한다. 18세기 괴테가 던진 질문들이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 고전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이 강좌와 함께라면 그 거대한 산을 넘을 수 있다. 지금, 방황하는 초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