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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에서 실존주의까지 Ⅱ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사르트르, 카뮈

독일 관념론에서 프랑스 실존주의로

사상사의 흐름을 추적하다

후설의 현상학
하이데거의 현상학적 존재론
프랑스 실존주의

후설의 지향성 개념이 하이데거에게서 '세계-내-존재'로 변용되고, 다시 메를로퐁티의 몸주체, 사르트르의 대자존재, 카뮈의 부조리로 전개되는 과정. 이 강의는 20세기 철학의 핵심을 관통한다.

10
강 구성
35
교시
15
시간

네 명의 사상가, 네 가지 사유

하이데거를 매개로 후설 현상학의 영향을 받은 프랑스 사상가들을 만난다.

메를로퐁티
몸현상학 / 몸주체
『지각의 현상학』
사르트르
실존주의 / 대자존재
『존재와 무』
카뮈
부조리 철학
『시지프 신화』
하이데거
현상학적 존재론
『존재와 시간』

강의 구성

메를로퐁티의 몸현상학 (1-2강)
1강
후설의 지평 개념과 메를로퐁티의 조망 개념
현상학적 환원, 판단중지, 세잔의 그림 분석, 지각과 몸주체, 대상으로서의 몸
2강
환각지 현상과 세계에의 존재
메를로퐁티의 '세계에의-존재' 개념, 환각지 형상, 실천적 장, 선의식적인 앎
사르트르의 초월현상학/실존주의 (3-6강)
3강
즉자와 대자, 자연적 자아와 초월론적 자아
대자존재와 즉자존재, 전-반성적 의식, 반성적 코기토
4강
존재와 무의 문제
의식의 무 혹은 무화작용, 무의 발생과 성립 조건, 자유의 존재방식
5강
대타존재
미래/과거 앞에서의 불안, 불안한 자유와 자기기만, 타인의 시선
6강
타인이라는 문제
타인의 시선, 타인과의 만남, 사랑과 자기-파괴, 시지프 신화
카뮈의 실존주의 (7강)
7강
부조리 속에서 자살하지 않고 버티기
본질과 실존, 시지프적인 깨달음과 자살, 부조리의 추론, 부조리라는 사막
하이데거의 해석학적 현상학 (8-10강)
8강
해석학적 현상학
인간이라는 존재자, 현존재의 존재방식, 세계-내 존재와 실존
9강
세계, 이해, 해석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 선-이해, ~로서-구조, 해석학적 순환
10강
세인의 독재
타인들, 세인, 거리감, 평균성, 비본래적인 실존

핵심 개념의 변용

후설의 지향성 개념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후설: 의식의 지향성 (세계로부터 독립된 의식)
하이데거: 세계-내-존재 (세계와 얽힌 실존)
메를로퐁티: 몸주체 (세계에 육화된 의식)
사르트르: 대자존재 (무화작용으로서의 의식)
카뮈: 부조리 (세계와의 불화)

철학을 추동하는 힘

철학을 추동하는 힘은 결국 관념론이 아닐까?
헤겔로 대표되는 독일 관념론은 현대 프랑스 철학의 모태다. 마르크스주의, 니체, 정신분석뿐만 아니라 현상학과 실존주의까지 모두 이 관념론의 지평 위에서 사유한다. 현대 프랑스 철학은 독일 관념론에 의해 추동된 독일 관념론을 떠나려는 운동이었다.

수강생의 목소리

📖
사르트르 입문의 정석
"작년에 『존재와 무』 원서를 독파하겠다고 덤볐다가 30페이지 만에 항복했다. 이 강의 듣고 나서 다시 펼쳐보니 그때 안 보이던 게 보인다. 즉자존재와 대자존재 개념을 이렇게 쉽게 설명할 수 있다니. 무화작용, 대타존재 같은 개념들도 이제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메를로퐁티의 발견
"메를로퐁티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세잔 그림을 현상학적으로 분석하는 부분 정말 인상적이었다. 환각지 현상 설명도 명쾌했고. 몸주체 개념이 요즘 내가 관심있는 페미니즘 이론이랑도 연결되는 것 같아서 더 공부해보고 싶다."
💔
사랑의 철학적 분석
"6강에서 다룬 사르트르의 사랑 개념이 충격적이었다. 사랑이 결국 타자를 대상화하려는 시도이고 자기-파괴로 귀결된다는... 작년에 힘들게 끝난 연애 생각나면서 묘하게 와닿았다. 타인의 시선, 대타존재 같은 개념들이 실제 인간관계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정확히 포착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카뮈의 위로
"부조리 속에서 자살하지 않고 버티기라는 주제가 요즘 내 상황이랑 딱 맞아떨어진다. 회사 다니면서 이게 뭐하는 건가 싶을 때가 많은데, 시지프의 깨달음 이야기 들으면서 위로받았다. 철학이 이렇게 실용적일 수도 있구나 싶었다."
📚
강의록의 힘
"강의보다 강의록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의록 퀄리티가 높다. 핵심 개념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참고문헌도 충분히 제시되어 있다. 강의 듣기 전에 강의록 먼저 읽고, 강의 들은 다음에 다시 강의록 보는 식으로 공부했다. 이렇게 하니까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
🎓
대학원 진학 준비
"1부와 2부를 연결해서 들으니까 후설에서 하이데거로, 다시 프랑스 실존주의로 이어지는 흐름이 명확하게 보인다. 특히 지향성 개념이 각 철학자들에게서 어떻게 변용되는지 추적하는 부분이 유익했다. 대학원 면접에서 이 내용 물어보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관념론의 힘

"관념론적이지 않은 철학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철학은 과연 관념론을 떠날 수 있을까?"
독일 관념론을 극복하려는 시도가 관념론의 힘을 증명한다. 헤겔에서 시작된 사유의 흐름이 후설, 하이데거를 거쳐 프랑스로 건너가 실존주의로 꽃핀다. 떠나려는 운동 자체가 관념론에 의해 추동된다.

강사 소개

장의준 (철학박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대학에서 철학 전공으로 철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에서 「살아남기: 주체의 삶과는 다르게 또는 현존재의 죽음 저편」이라는 논문을 제출하여 최우수 등급(félicitations du jury)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레비나스의 철학적 방법론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좌파는 어디 있었는가?』, 『메갈과 저항의 위기』, 『웃지 마, 니들 얘기야』가 있고, 공저로는 『종교 속의 철학, 철학 속의 종교』,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가 있다.

현상학에서 실존주의로

후설의 현상학이 하이데거의 현상학적 존재론을 경유해서 프랑스 실존주의로 이르게 되는 과정. 후설의 지향성 개념이 각 철학자들에게서 어떻게 보존되고 극복되는지를 추적한다.

메를로퐁티의 몸주체, 사르트르의 대자존재, 카뮈의 부조리, 하이데거의 세계-내-존재. 이 모든 개념들이 후설의 현상학에서 출발한다. 독일 관념론 전통이 현대 프랑스 철학에 미친 영향을 체계적으로 살펴본다.

10강 35교시, 약 15시간의 지적 여정. 믿을 만한 안내자 장의준과 함께 20세기 철학의 핵심을 관통한다. <현상학에서 실존주의까지 Ⅰ>에 이어지는 이 강의를 통해 우리는 철학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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