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탈근대주의

『신학-정치론』읽기

스피노자는 『에티카』로 유명하지만, 『신학-정치론』을 읽어야 그의 사상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1960년대 스피노자 르네상스는 정치철학자로서의 스피노자를 부각시켰다. 기적, 예언, 히브리 신정을 비판하며 보편 종교를 꿈꾼 탈근대적 사상가를 만난다.

5강
전체 강의
20교시
총 교시
8시간
08분

정치철학자로서의 스피노자

17세기 네덜란드의 철학자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유대인으로 태어나 유대교에서 파문당했다. 『신학-정치론』을 익명으로 출판했지만 곧 금서가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근대 정치철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주권론, 자유주의, 세속주의의 뿌리가 여기 있다.

5강의 구성

1강
기적 비판
형이상학적, 인식론적, 윤리학적, 정치학적 차원에서의 기적 분석
2강
예언
예언과 예언자 비판. 예언을 믿는 대중은 어리석은가?
3강
선민사상과 히브리 신정
우리는 선택되었다. 고로 복종한다. 종교-정치 복합체의 분석
4강
히브리 율법과 반규범주의
법과 제도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자연법칙으로서의 율법
5강
보편 종교와 윤리
스피노자, 보편 종교를 꿈꾸다. 특수성을 넘어 보편성으로

스피노자 르네상스 (196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된 스피노자 재발견. 마트롱, 발리바르, 네그리는 『신학-정치론』을 중심에 놓고 스피노자를 재해석했다. 형이상학자가 아니라 정치철학자로서의 스피노자. 레오 스트라우스의 자유주의 비판부터 로젠탈의 공화주의적 해석까지, 이 책은 스피노자 연구의 중심이 되었다.

핵심 주제

기적 비판
기적은 자연법칙의 위반이 아니라 무지의 결과
🔮
예언 분석
예언자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상상력의 소유자
👑
히브리 신정
종교와 정치의 결합이 초래한 문제들
⚖️
보편 종교
특정 민족의 율법이 아닌 모든 인간의 윤리

오해: 스피노자는 무신론자다

스피노자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잘못된 신 이해와 종교의 탈을 쓴 미신을 비판했다. 유대교의 율법과 히브리식 정치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더 발전된 형태의 종교와 사회를 구하고자 했다.

진실: 스피노자는 보편 종교를 추구했다

스피노자가 비판한 것은 종교 자체가 아니라 미신, 선민사상, 정치-신학 복합체였다. 그는 특정 민족의 특수한 율법을 넘어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윤리를 꿈꿨다. 이것이 진정한 종교라고 믿었다.

강의 특징

  • 『신학-정치론』 원전 중심의 상세한 분석
  • 정치철학자로서의 스피노자 재발견
  • 기적, 예언, 히브리 신정의 체계적 비판
  • 근대 정치철학의 핵심 개념들 (주권, 자유주의, 세속주의)
  • 스피노자에 대한 오해 바로잡기

추천 대상

스피노자 연구자
정치철학 관심자
종교철학 전공자
철학사 전공자
계몽주의 연구자
현대 정치 문제 고민자

수강 가이드

  • 『신학-정치론』 원전을 곁에 두고 수강 권장
  • 『에티카』와의 연결 고리를 생각하며 듣기
  • 17세기 네덜란드의 역사적 맥락 이해하기
  • 흄의 기적 비판과 비교하며 수강
  • 5강이 논리적으로 연결되므로 순서대로 듣기

광적인 믿음의 시대에 스피노자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 스티븐 네들러

탈근대적 사상의 선구자

17세기에 탈근대적 사상을 전개한 스피노자. 기적과 예언을 비판하고, 히브리 신정을 분석하며, 보편 종교를 꿈꾼 그의 작업은 계몽주의의 근간이 되었다. 21세기 오늘날, 종교 근본주의와 정치의 결합은 여전히 우리 시대의 문제다. 스피노자의 통찰은 지금도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