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는 『에티카』로 유명하지만, 『신학-정치론』을 읽어야 그의 사상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1960년대 스피노자 르네상스는 정치철학자로서의 스피노자를 부각시켰다. 기적, 예언, 히브리 신정을 비판하며 보편 종교를 꿈꾼 탈근대적 사상가를 만난다.
정치철학자로서의 스피노자
17세기 네덜란드의 철학자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유대인으로 태어나 유대교에서 파문당했다. 『신학-정치론』을 익명으로 출판했지만 곧 금서가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근대 정치철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주권론, 자유주의, 세속주의의 뿌리가 여기 있다.
5강의 구성
스피노자 르네상스 (196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된 스피노자 재발견. 마트롱, 발리바르, 네그리는 『신학-정치론』을 중심에 놓고 스피노자를 재해석했다. 형이상학자가 아니라 정치철학자로서의 스피노자. 레오 스트라우스의 자유주의 비판부터 로젠탈의 공화주의적 해석까지, 이 책은 스피노자 연구의 중심이 되었다.
핵심 주제
오해: 스피노자는 무신론자다
스피노자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잘못된 신 이해와 종교의 탈을 쓴 미신을 비판했다. 유대교의 율법과 히브리식 정치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더 발전된 형태의 종교와 사회를 구하고자 했다.
진실: 스피노자는 보편 종교를 추구했다
스피노자가 비판한 것은 종교 자체가 아니라 미신, 선민사상, 정치-신학 복합체였다. 그는 특정 민족의 특수한 율법을 넘어 모든 인간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윤리를 꿈꿨다. 이것이 진정한 종교라고 믿었다.
강의 특징
- 『신학-정치론』 원전 중심의 상세한 분석
- 정치철학자로서의 스피노자 재발견
- 기적, 예언, 히브리 신정의 체계적 비판
- 근대 정치철학의 핵심 개념들 (주권, 자유주의, 세속주의)
- 스피노자에 대한 오해 바로잡기
추천 대상
수강 가이드
- 『신학-정치론』 원전을 곁에 두고 수강 권장
- 『에티카』와의 연결 고리를 생각하며 듣기
- 17세기 네덜란드의 역사적 맥락 이해하기
- 흄의 기적 비판과 비교하며 수강
- 5강이 논리적으로 연결되므로 순서대로 듣기
광적인 믿음의 시대에 스피노자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