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미학론

살아 숨쉬는 생태시 강의

몸의 현상학과 한국 근대시의 만남. 메를로-퐁티, 들뢰즈의 서양철학이 김소월, 정지용, 이상의 시 속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쉬는가.

'문화적 행갈이'라는 독창적 개념으로 1930-40년대 한국 근대시사를 재해석하고, '흰 그늘'의 미학으로 생태시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핵심 개념

흰 그늘의 미학
큰 나무 아래 서늘한 그늘, 잎새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 한국 전통 예술의 미학 원리가 근대시에서 어떻게 변주되는가.
문화적 행갈이
행갈이는 시의 총알이다. 시대적 맥락과 상상력의 문법을 담은 행갈이를 통해 시사(詩史)를 읽는다.
몸시의 현상학
시를 몸의 운동, 몸의 현상으로 재해석. 서양 현대철학과 한국 근대시의 창조적 결합.

강의 특징

김소월에서 백석까지, 한국 근대문학 100년을 관통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단순한 시 해설이 아니라, 메를로-퐁티의 몸의 현상학, 들뢰즈의 생성 철학 같은 서양 현대철학과 판소리·탈춤·시나위 같은 한국 전통 예술론을 종횡무진 넘나든다.

"엇과 멋과 한의 미학적 연결고리, 추의 미학과 숭고미, 주리론과 주기론까지. 시인 특유의 직관적 언어로 철학적 개념들을 풀어낸다."

이육사의 「광야」를 숭고미학으로 해석하고, 이상의 「오감도」를 미래파·다다이즘과 연결하며, 정지용의 「백록담」에서 흰 그늘을 발견한다. 구체적 작품 분석과 거대한 사유가 맞물리며 생생하게 살아난다.

이런 분께 추천

  • 시 해설이 더 어렵다는 불만을 품었던 독자
  • 한국 근대시의 역사적 맥락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이
  • 21세기 시의 패러다임을 고민하는 이
  • 집합적 경험을 역사적 생성의 문제로 사유하고 싶은 이
  • 시 창작을 꿈꾸며 행갈이의 비밀을 알고 싶은 시 지망생

주요 키워드

흰 그늘 문화적 행갈이 몸의 현상학 엇·틈·멋·한 숭고미학 생태시 율려 동방 르네상스

수강 가이드

총 10강 15시간의 방대한 강의. 한 번에 모두 이해하려 하지 말고 여러 번 반복 수강을 권한다.

'엇', '틈', '그늘', '흰 그늘' 같은 핵심 개념은 판소리·탈춤 등 한국 전통 예술 원리에서 나왔으므로 기초 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김지하의 저서 『흰 그늘의 미학을 찾아서』, 『화두』를 병행하면 더욱 깊이 있게 소화할 수 있다.

철학적 배경 지식이 부족해도 괜찮다. 시인의 직관적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메를로-퐁티와 들뢰즈의 사유를 접하게 된다.

수강생 후기

"한 말씀 한 말씀이 절절했다. 행갈이는 어떻게 하나, 사전에도 없는 어휘를 왜 가져다 쓰나 궁금했는데, 이 강좌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다."
"한국 근대시를 메를로-퐁티나 들뢰즈의 몸의 현상학과 연결 짓는 시도는 신선하고 통찰력이 넘쳤다. 이육사의 「광야」를 숭고미학으로 해석하는 부분은 전율이었다."
"시를 쓸 때 행갈이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시대적 맥락과 상상력의 문법까지 담고 있다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 '행갈이는 시의 총알이다'라는 말씀은 평생 잊지 못할 화두가 될 것 같다."
"강의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긴장했는데, 중간중간 선생님의 유머 감각 덕분에 많이 웃었다. 깊이와 재미를 모두 잡은 강의였다."

강의를 마치며

'아는 만큼 보인다.' 당대 최고의 시 고수 김지하가 지목한 한국 근대시의 세계로 들어가 보라. 시인의 예감에 가득 찬 '흰 그늘'의 숲그늘을 따라 산책을 떠나보라.

이 강의는 단순한 시 해설이 아니다. 한국 근대문학 10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미학적 원리를 찾아가는 지적 탐험이며, 몸의 현상학이라는 새로운 관점으로 시를 재발견하는 여정이다.

"판소리와 탈춤에서 시나위까지, 소월과 지용에서 이상과 백석까지, 메를로-퐁티에서 들뢰즈까지를 종횡무진 누비는 사유의 향연"

'행갈이는 시의 총알이다'라는 테제, '문화적 행갈이'라는 독창적 개념, '흰 그늘'과 '엇'의 미학은 21세기 한국 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행갈이 붕괴 시대에 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 강의는, 시를 읽는 이에게도 시를 쓰는 이에게도 소중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