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개요
심청전에서 '효녀'만 보았는가? 콩쥐팥쥐전에서 착한 콩쥐의 해피엔딩만 기억하는가? 이 강좌는 한국 고전 소설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읽어내는 철학적 실험이다.
구운몽, 금오신화, 심청전, 콩쥐팥쥐전, 흥부전 등 익숙한 작품들을 내재적 독해 방법으로 재해석한다. 작가의 의도나 시대적 배경이 아닌, 텍스트 그 자체에 집중하여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고전의 이면을 발견한다.
인륜이 곧 천륜이었던 조선시대 작품들을 반(反)인륜적으로 읽는다. 심청의 인당수 투신은 효도인가, 과잉 효도인가? 파격적 질문으로 익숙한 이야기의 프레임을 해체한다.
강의 특징
내재적 독해
작품 자체의 요소들만으로 텍스트를 읽어낸다
반인륜적 읽기
기존 해석을 전복하는 파격적 시도
철학 개념 적용
현대 철학으로 고전을 조명한다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어떻게 만나고 충돌하며 의미를 생성하는지 추적한다. 콩쥐를 돕는 검은 소와 두꺼비는 도구가 아니라 협력자다. 신데렐라와의 이런 미세한 차이가 전혀 다른 세계관을 드러낸다.
추천 대상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교훈적 고전 읽기에 지친 독자, 고전을 새롭게 만나고 싶은 사람, 들뢰즈·푸코 등 현대 철학 개념의 구체적 적용이 궁금한 이들.
철학 개념이 추상적 이론이 아니라 심청전과 흥부전 속에서 생생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문학 전공자부터 인문학 애호가까지 폭넓게 유익하다.
수강 팁
강의 전에 다루는 고전 소설의 줄거리를 미리 읽어두면 기존 해석과 새로운 해석의 차이를 명확히 느낄 수 있다.
철학 개념이 낯설더라도 걱정하지 말자. 강사가 작품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이런 식으로도 읽을 수 있구나'라는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
📚 강의 내용은 『파격의 고전』(글항아리, 2016)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책과 병행하면 이해가 깊어집니다.
마치며
고전은 낡은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롭게 읽힐 수 있는 살아있는 텍스트다. 이 강좌는 한국 고전 소설을 통해 사유의 전복을 경험하게 한다.
심청이, 콩쥐, 홍길동이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올 것이다. 고전 읽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다면 주저 없이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