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의 존재론

암흑과 심연의 안내자, 이진경과 함께하는 새로운 존재론

문학은 세상의 밝은 빛 속에서 존재의 어두운 단면을 보고자 하고, 예술은 어두운 심연 속에 갇힌 부재하는 것들을 불러낸다.

조화롭고 합치된 세계를 뛰어넘어 새롭게 태어나는 존재론을 만나보자.

강의 개요

우리는 세계가 부여한 규정성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문학과 예술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우리를 규정하는 세계의 바깥, 기존의 세계와 부딪히는 간극이나 틈새에 대해 질문한다.

이 강좌는 미규정적이고 무규정적인 '존재 그 자체'를 탐구한다. 빛의 세계를 넘어 어둠과 그늘에 주목하며,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것들을 바라본다.

핵심 주제

존재와 존재자

'있다'와 '이다'를 구분하여 사유하기. 세계 내 규정성을 가진 존재자가 아닌, 존재 그 자체를 바라본다.

어둠의 존재론

빛이 규정성이라면 어둠은 미규정성이다. 문학과 예술은 바로 이 어둠과 그늘에 주목한다.

불러냄의 리얼리즘

부재하는 것들을 불러내는 예술. 다른 삶의 가능성에 대한 사유이자 정치적 행위다.

다루는 작품들

  • 말라르메와 랭보의 시 - 초월적 경험과 대기의 예술
  • 고흐의 회화 - 하이데거의 존재론과 예술
  • 토니 모리슨 『빌러비드』 - 존재의 목소리와 감응
  • 조셉 콘래드 『암흑의 핵심』 - 목소리 없는 존재와 밀림
  • 송승환, 진은영, 안희연, 안태운의 현대시 - 존재의 무규정성
  • 한강 『채식주의자』 - 사물의 구원과 불러냄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현대 문학 작품을 읽을 때 새로운 방법론을 터득하고 싶은 분
철학적 사유를 철학의 안과 바깥에서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분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예술 작품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수강 팁

교재 활용: 이진경 교수의 저서 『예술, 존재에 휘말리다』를 옆에 두고 보면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갈 수 있다.

시간 배분: 한 강좌당 160~174분의 긴 강의이므로, 교시별로 끊어서 듣거나 매일 조금씩 꾸준히 듣는 것을 추천한다.

작품 감상: 강의에서 다루는 예술 작품들을 사전에 찾아보거나 강의 후 직접 감상하면 이해의 깊이가 달라진다.

수강 후기

"철학적 사유가 어느새 문학으로, 예술사로, 건축까지 끊임없이 횡단한다. 인문학은 원래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는 공부라는 것을 깨달았다."

- 이○○

"문학이 존재를 다룬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 리얼리티가 있는 그대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면, 문학이 존재의 이면을 더 잘 포착할 수 있다는 말에 무릎을 쳤다."

- 김○○

"문학 작품을 접할 때의 방법론을 터득한 느낌이다. 존재론이라는 질문 방식을 다양하게 적용하면서 현대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 김○○

"강의 내용의 전개가 산만해서 집중하기 어렵다는 점과 강의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점은 아쉬웠다. 개념들을 충분히 소화하며 듣기 위해서는 여유 있는 시간 계획이 필요하다."

- 김○○, 정○○

존재 그 자체를 사유한다는 것

다른 삶의 가능성들에 대한 사유이자, 다른 세계를 향한 출구를 바라보는 시도다. 수많은 규정가능성들과 잠재적인 사건들을 내포한 정치적인 행위다.

조금 낯선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따라 읽어가며, 시야의 확장과 새로운 감수성을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