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은 단순한 주장이 아니다. 그것은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고, 억압된 것을 드러내며,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언어적 사건이다.
이 강좌는 150년의 시간을 가로지르며 낭만주의부터 한국 현대문학까지, 문학사를 관통한 선언의 역사와 그 수행적 힘을 탐구한다.
"너를 사랑해"라는 말 한마디로
사랑이 시작되듯,
선언은 존재하지 않던 것을
지금-여기에 출현시킨다
선언은 단순한 주장이 아니다. 그것은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고, 억압된 것을 드러내며,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언어적 사건이다.
이 강좌는 150년의 시간을 가로지르며 낭만주의부터 한국 현대문학까지, 문학사를 관통한 선언의 역사와 그 수행적 힘을 탐구한다.
우리는 승인된 말과 승인하는 말 사이에 갇혀 있다. 하나는 길들여지고 복종하는 언어, 다른 하나는 그것을 강요하는 권력의 언어다.
선언은 이 갇힌 말을 '잠금 해제'하는 마법이다. 자기 승인의 언어를 통해 스스로를 주체화하고, 새로운 삶을 재발명하도록 독촉하는 명령이다.
박제가 된 새는 날지 못한다. 사건성이 거세된 문학은 현실을 치장할 뿐 변화시키지 못한다.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것은 자기 승인하는 힘으로서 말의 역능, 그것이 폭발하듯 터져나오는 선언의 순간들이다.
알랭 바디우: 사랑은 "너를 사랑해"라는 선언을 통해서만 시작되고 비로소 사실이 된다. 선언은 존재하지 않던 것을 지금-여기 있게 한다.
자크 랑시에르: 치안 너머의 정치로서의 문학. 말로써 경직된 현실을 촉발하며 균열을 일으키고 파열로 몰아가는 힘의 문학.
문학평론가 오영진과 문화학자 최진석의 협업으로, 섬세한 텍스트 독해와 철학적 사유가 조화를 이룬다.
각 선언의 역사적 맥락과 현재적 의미를 연결하며, 단순한 문학사 공부를 넘어 오늘 우리의 언어를 성찰하는 시간이 된다.
✓ 문학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힘에 대해 고민하는 이
✓ 승인과 복종의 언어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
✓ 창작을 하며 자기만의 목소리를 찾고 싶은 이
✓ 문학과 정치, 미학과 윤리의 접점에 관심 있는 이
✓ 현대사회의 언어 문제를 비판적으로 사유하고 싶은 이
중요한 것은 어떤 말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스스로를 주체화하는 자기 승인의 말을
발화할 수 있는가이다.
갇혀 있던 말을 해제하고,
당신만의 선언을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