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현대 예술은 난해한가
피카소의 입체파, 뒤샹의 변기 작품, 존 케이지의 무음악. 현대 예술 앞에서 우리는 당혹스러워진다. 이 강좌는 그 난해함의 의미를 마르크스주의 예술이론을 통해 탐구한다.
마르크스·엥겔스에서 루카치, 푸코, 들뢰즈, 데리다로 이어지는 사상의 흐름 속에서 현대 문학과 문화비평의 지형도를 그려본다. 예술은 감상의 대상을 넘어 사회를 바라보는 렌즈이자 현실을 재구성하는 힘이다.
두 갈래 길의 예술론
이 강좌는 예술이론의 두 경로를 제시한다. 하나는 루카치로 대표되는 '혁명을 위한 사실주의'다. 예술이 사회변혁의 도구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다른 하나는 푸코, 들뢰즈, 데리다의 '해체와 차이의 미학'이다.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고 이질적 타자를 만나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여는 예술의 힘에 주목한다.
마르크스·엥겔스
예술이론의 출발점
루카치
사실주의와 전형성
푸코
광기와 이성
들뢰즈
분열분석과 욕망
데리다
파레르곤과 해체
이론과 작품의 만남
추상적 이론을 구체적 예술작품과 연결시키는 것이 이 강의의 강점이다. 철학적 개념이 실제 작품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강의에서 다루는 주요 작품들
누구를 위한 강의인가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 현대미술관에서 작품 앞에 서면 어리둥절해지는 분
▪ 마르크스주의나 프랑스 현대철학에 관심 있는 분
▪ 푸코의 '광기', 들뢰즈의 '분열분석', 데리다의 '파레르곤' 개념을 예술론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 문학·미학·문화비평 분야의 학생 및 연구자
▪ 20세기 예술이론의 주요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분
효과적인 수강 방법
이 강좌는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강의 전에 원전을 완독할 필요는 없다. 강의를 들으면서 흥미가 생긴 부분을 중심으로 찾아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루카치 『소설의 이론』, 푸코 『광기의 역사』, 들뢰즈 『안티 오이디푸스』, 데리다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병행 독서를 권한다. 제공되는 강의록으로 개념을 정리하고, 언급된 예술작품들을 직접 검색해 보면서 듣는다면 이론과 실제의 연결이 명확해진다.
수강생들의 목소리
데리다 파트, 개념이 명확해졌습니다
"파레르곤이나 대체보충 같은 개념이 알듯말듯했는데, 강의를 듣고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중심에서 배제된 것들의 의미를 포용하려는 데리다의 시선이 예술론과 만나는 지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루카치 원전으로 가는 다리
"원저의 2부는 예로 든 작품들을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데, 짧게나마 설명해주셔서 원저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랑스 철학과 예술의 연결고리
"왜 프랑스 현대 철학자들이 책에서 미학이나 예술에 대한 언급이 많은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개념이 이해되니 철학 전체의 의의도 명확해졌어요."
난이도는 있지만 명쾌한 설명
"내용이 쉽지는 않았지만, 현대철학자들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가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상상하며,
당연하게 여기던 현실을 낯설게 만드는 힘이다.
변기가 예술이 되고, 침묵이 음악이 되는 순간,
우리는 현실의 질서를 다시 쓸 수 있는 가능성 앞에 서게 된다.
"그 불온하고도 창조적인 상상력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