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파스칼 키냐르의 문학 세계를 10개의 핵심 단어로 탐색합니다. 유년기 실어증을 겪었던 작가에게 언어 찾기는 선사시대인들이 동굴 내벽 너머 다른 세계와 닿으려 했던 간절함과 같습니다. 이 강의는 키냐르가 평생 탐구한 언어의 근원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키냐르 주요 작품의 번역자 류재화 교수가 직접 진행하는 강의입니다. 단순한 해설을 넘어 번역 과정에서 체득한 키냐르 언어의 미세한 결을 함께 탐색합니다. 『파스칼 키냐르 사전』을 참조하며 알파벳 순으로 정리된 단어들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언어와 이미지의 관계를 탐구하는 예술가, 문학의 본질을 고민하는 작가, 현대 물신사회에서 벗어나 내면의 비밀스러운 영역을 탐색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긍정적 평가: 키냐르의 난해함이 명쾌하게 풀리는 경험, 번역자의 깊이 있는 해설, '낙마한 자들' 강의를 통한 삶의 위로, '바로크'로 확장된 문학적 시야, '사랑' 강의 후 관계 회복, '에크프라시스'를 통한 언어와 이미지 이해, 문학적 내공을 연마하는 '읽기-번역하기-쓰기' 통찰
개선 요청: 긴 강의 시간으로 인한 집중력 유지 어려움, 초심자에게는 다소 높은 진입 장벽. 그러나 시간을 들여 천천히 곱씹으면 그만큼 깊은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조언이 함께합니다.
번역가, 고려대학교 불문학과 강사. 파리 소르본누벨대학 파스칼 키냐르 연구 문학박사. 키냐르의 『심연들』, 『세상의 모든 아침』, 레비스트로스의 『달의 이면』, 모리스 블랑쇼의 『우정』 등 다수의 프랑스 문학 작품을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