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프랑스, 비올라 다 감바의 선율 속에서
음악가 생트 콜롱브와 그의 제자 마랭 마레의 상반된 삶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묻는 파스칼 키냐르의 걸작.
번역자 류재화가 직접 프랑스어 원문을 강독하며, 키냐르 특유의 시적 문장과 철학적 깊이를 온전히 경험한다.
핵심 키워드
"나는 작곡을 하지 않네. 내가 가끔 하나의 이름과 기쁨을 추억하며 지어내는 것은
물, 물풀, 쑥, 살아 있는 작은 송충이 같은 헌물일세."
이 강의의 특별함
번역자의 원문 강독
파리 소르본누벨대학에서 키냐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세상의 모든 아침』을 우리말로 옮긴 류재화가 직접 강의한다. 번역 과정의 고민과 선택, 프랑스어 뉘앙스를 살리는 방법을 생생하게 전한다.
문장의 모든 층위를 탐구
단어, 문법, 문형, 문체, 비유, 함의까지. 키냐르의 시적이고 철학적인 문장을 한 줄 한 줄 꼼꼼히 해석하며, 한국어 번역으로는 담아낼 수 없는 원문의 깊이를 경험한다.
음악과 문학의 교차점
17세기 프랑스 음악사, 바로크 시대 궁정 문화, 비올라 다 감바의 역사까지. 작품의 시대적·음악적 배경을 풍부하게 다루어 입체적 이해를 돕는다.
추천 대상
프랑스어 학습자
중급 이상의 프랑스어 실력을 갖춘 이
번역 공부자
문학 번역의 실제를 배우고 싶은 이
프랑스 문학 애호가
키냐르의 세계를 깊이 탐구하고 싶은 이
음악과 예술 탐구자
바로크 음악과 문학의 만남에 관심 있는 이
수강 가이드
필수 준비물
원서 『Tous les matins du monde』(Pascal Quignard, Gallimard)와 번역본 『세상의 모든 아침』(류재화 옮김, 문학과지성사)을 함께 준비하자. 수업자료는 아트앤스터디 메일(webmaster@artnstudy.com)로 요청 가능하다.
학습 방법
한 강의 분량이 100~140분으로 길므로, 일주일에 한 강씩 천천히 소화하는 것을 권한다. 강의 후 원문을 반복해서 읽고, 번역본과 비교하며 깊이 있게 음미하자.
음악과 함께
조르디 사발의 비올라 다 감바 연주를 들으며 강의를 수강하면 작품 속 음악 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작품의 핵심 메시지
예술은 무엇을 위한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도 아니며, 무엇의 모방도 아니다. 그것은 사라진 것들을 불러내고, 흘러가는 시간을 견디며, 영혼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생트 콜롱브는 왕의 초청도 거절하고 오두막에서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며 음악을 연주한다. 그에게 음악은 공연도 악보도 아닌, 순수한 헌물이다.
수강생의 목소리
"키냐르 특유의 은유적이고 시적인 문장을 원문으로 읽으니 깊이가 다릅니다. 번역자 직강이라 번역 과정의 고민까지 들을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바로크 음악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강의를 계기로 비올라 다 감바 연주를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음악과 문학이 만나는 경험이 특별했습니다."
"상실을 겪은 후 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현재진행형이라는 아름다운 상실'이라는 표현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예술이 상실을 견디는 방식임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