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ION · 번역학

번역과
도래하는 글쓰기

류재화의 번역 수행론

헤라클레스의 과제

읽기 ⇄ 번역하기 ⇄ 쓰기
작가가 한 언어로 구현한 세계를 창조적 파괴를 통해 다른 언어로 옮기는 작업. 헤라클레스의 난제처럼 불가능에 가깝지만, 그 불가능에 도전하는 일은 고통스러운 만큼 강렬한 변형과 법열의 체험이 된다. 파리 소르본누벨대학에서 키냐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키냐르, 레비스트로스, 블랑쇼를 번역해온 류재화가 번역의 실제를 해부한다.

번역가가 넘어야 할 6개의 산

3강
단어를 번역하라
축자적 번역. 플로베르와 랭보
4강
문법을 번역하라
관사, 시제, 대명사, 타동사/자동사
5강
문형을 번역하라
작가가 사용하는 문장의 형상
6강
상징을 번역하라
의미의 여러 층. 루소와 프루스트
7강
구조를 번역하라
유기체적 구조. structure와 soma
8강
아우라를 번역하라
톤, 분위기, 맛을 살려라

번역 이론의 고전들

발터 벤야민
『번역자의 과제』 - 차이를 이용하는 동일성, 모국어의 고양
앙투안 베르만
『번역과 폭력』 - 직역과 축자역의 문제
롤랑 바르트
스투디움(studium)과 풍크툼(punctum)
줄리아 스미스
성서 번역의 사례 - 축자역의 실험

실제 번역 사례

강의에서 다루는 작가들
플로베르
랭보
프루스트
루소
카프카
롤랑 바르트
샤토브리앙
데리다
스피노자
이론이 아니라 실제 텍스트와의 씨름을 다룬다. 각 작가의 문장을 가져와 단어, 문법, 문형, 상징, 구조, 아우라 차원에서 해부한다. 프랑스어 c'est와 il est의 차이, 관사의 뉘앙스, 시제의 선택, 형용사의 위치까지. 번역 과정에서 부딪히는 구체적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낸다.

이런 분들께 추천

번역가 지망생 - 이론을 넘어 실제 번역 방법론을 배운다
프랑스 문학 전공자 - 언어의 미세한 차이를 감지하는 감각
글쓰기를 하는 이들 - 번역이 도래하게 할 나의 글쓰기
문학 연구자, 비평가 - 가장 치밀한 텍스트 분석 방법

수강 포인트

번역의 수행적 체험
읽기
번역하기
쓰기
단어와 문법의 구체적 문제에서 시작해 아우라라는 번역 불가능한 차원까지 상승한다. 벤야민의 차이를 이용하는 동일성, 베르만의 번역과 폭력을 경유하며 번역의 철학적 본질에 다가간다. 강의에서 제시되는 사례를 직접 번역해보며 들으면 학습 효과가 배가된다.

수강생의 목소리

"번역이 단어를 바꾸는 작업이 아니라 언어와 언어의 대결임을 깨달았습니다. 고통스럽지만 희열을 느낍니다."
"c'est와 il est의 차이 같은 미세한 문법이 번역 품질을 좌우한다는 걸 알았어요. 디테일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읽기-번역하기-쓰기가 동시적이라는 개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제 글쓰기가 변화하는 걸 체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