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서 장소로

300년 철학사가 밝혀낸 개념의 대전환

추상에서 구체로, 객관에서 주관으로

17세기 근대철학이 확립한 기하학적 '공간' 개념은 어떻게 20세기 현상학의 인문학적 '장소' 개념으로 전환되었을까? 데카르트에서 메를로퐁티까지, 철학사를 관통하는 개념의 대여정을 이정우 교수와 함께 따라간다.

7강 완결 구성
300년 철학사 종단
9명 거장 철학자

개념의 대전환

공간 Space

추상적·기하학적
객관적·수학적
17세기 근대철학

장소 Place

구체적·인문학적
주관적·현상학적
20세기 현상학

시대별 철학자 여정

17세기: 공간의 시대

데카르트, 가상디, 뉴턴이 모든 것을 기하학과 수학으로 환원하며 공간 중심 사유를 확립했다. 장소는 점차 주변화되고 공간이 세계를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 되었다.

18세기: 공간의 주관화

칸트가 공간을 객관적 구조에서 인식의 선험적 형식으로 전환했다. 공간은 더 이상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인식의 틀이 되었다.

19세기: 권력의 공간

푸코가 판옵티콘을 통해 근대 공간이 어떻게 권력의 도구가 되는지 밝혔다. 감옥, 학교, 병원은 모두 같은 공간 구조를 통해 개인을 통제한다.

20세기: 장소의 부활

후설과 메를로퐁티가 현상학을 통해 신체와 장소를 재발견했다. 인간은 추상적 공간이 아니라 구체적 장소에서 신체를 통해 세계와 만난다.

핵심 철학자들

데카르트
물질은 연장이다. 모든 것을 기하학으로 환원하는 범기하학화의 시작
뉴턴
절대 공간 개념. 신의 감각 기관으로서의 우주적 공간
칸트
공간의 주관화. 공간은 우리 인식의 선험적 형식이다
푸코
판옵티콘. 근대 공간은 감시와 통제의 권력 장치다
후설
생활 세계. 추상적 공간 너머의 구체적 삶의 세계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 신체는 세계와 만나는 장소다

🎯 신체의 재발견

칸트 이후 '신체' 개념이 부상한다. "실제로 사람이 자신의 신체를 통하지 않고 어떻게 하나의 장소 안에 존재할 수 있겠는가?" 화이트헤드는 "모든 신체는 어떤 장소에 있어서의 신체"라고 말한다. 현상학은 주체와 객체 사이에 존재하지 않던 신체를 철학의 중심으로 되돌렸다.

강의의 특징

📚

방대한 원서 압축

800쪽 넘는 케이시의 저작을 7강으로 정리

🎓

철학사 종단

17-20세기 주요 철학자들을 한자리에서

🔍

개념사 추적

공간과 장소 개념의 역사적 변천 완벽 정리

추천 대상

  • 현상학의 역사적 배경이 궁금한 분
  • 건축, 도시계획 등 공간 관련 전공자
  • 푸코의 판옵티콘 개념을 이해하고 싶은 분
  • 근대철학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분
  • 이정우 교수의 명쾌한 강의를 경험하고 싶은 분

💬 수강생 후기

"왜 푸코의 판옵티콘이 공간의 문제와 연관되는지 항상 궁금했습니다. 이정우 선생님 강의로 푸코의 문제의식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감옥과 학교가 같은 구조라니, 놀라웠습니다."

- 서** 수강생

"엄청난 분량의 책을 쉽고 꼼꼼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객관적 공간이 구체적 장소와 신체로 이동하는 사유의 시선이 흥미로웠어요."

- 엄** 수강생

"책을 먼저 읽고 강의를 들었는데 복습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데카르트부터 메를로퐁티까지 범위가 넓지만 차근차근 공부하기 좋은 구성입니다."

- 허** 수강생

철학이 밝혀낸 우리 삶의 본질

공간과 장소는 단순한 용어가 아니다. 어떻게 세계를 이해하고, 어떻게 인간을 규정할 것인가의 문제다.

17세기 근대철학의 추상적 공간에서 20세기 현상학의 구체적 장소로. 이 개념사적 여정은 철학이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이정우 교수와 함께 300년 철학사를 관통하는 지적 모험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