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성과의 산책 Ⅱ

청담 이중환에서 수운 최제우까지

조선 후기, 성리학이 관념화되며 사회적 모순이 깊어지던 시대.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등장한 실학과 동학의 사상가들을 만나봅니다. 김교빈 교수가 안내하는 한국 철학의 독자적 전개 과정, 그 두 번째 여정입니다.

강의 핵심

17-18세기
성리학 비판과 실학의 등장 - 실생활 개선을 위한 구체적 대안 모색
18-19세기
실학의 발전 - 이용후생학파와 실사구시학파의 학문적 성과
19세기
동학의 창시 - 종교적 평등과 민중 이데올로기의 확산

네 명의 지성

청담 이중환
『택리지』
신분제와 제도를 비판하며 조선 팔도를 인문학적으로 분석한 선구자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
북벌론에 맞서 청나라 선진 문물 수용을 주장한 비판적 지식인
다산 정약용
『여유당전서』
실학의 갈래를 집대성하고 평등 지향적 개혁을 꿈꾼 대학자
수운 최제우
『동경대전』
동학을 창시하여 인내천 사상으로 민중의 평등을 외친 종교사상가

실학 vs 동학

실학의 접근

  • 합리주의적 관점
  • 외국 선진 문물 수용
  • 구체적 제도 개혁
  • 이용후생·실사구시
  • 현실 개선의 실천

동학의 접근

  • 종교적·정신적 각성
  • 서학에 맞선 정체성
  • 인내천 평등 사상
  • 민중 이데올로기
  • 갑오농민운동 동력

역사적 맥락과 사상의 만남

당파 싸움, 세도 정치, 외세 침탈이라는 혼란 속에서 지식인들은 어떻게 대응했는가? 관념에 갇힌 성리학을 넘어 현실을 직시하고 백성의 삶을 개선하려 했던 용기와 통찰을 만나봅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한국 철학의 독자성을 이해하고 싶은 분
  • 『택리지』, 『열하일기』 등 고전의 배경지식을 쌓고 싶은 분
  • 동학농민운동의 사상적 뿌리를 알고 싶은 분
  • 조선 후기 역사를 철학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싶은 분
  • 정약용, 박지원 등 실학자들의 깊이를 탐구하고 싶은 분
  • 현대 한국 사회의 사상적 기원을 이해하고 싶은 분

강의 구성

총 5강 20교시, 9시간 16분

조선 후기 사상 지형 → 이중환의 체제 비판 → 박지원의 북학론 → 정약용의 실학 집대성 → 최제우의 동학과 평등 사상으로 이어지는 체계적 구성. 역사적 사건과 철학적 사유를 입체적으로 엮어 한국 철학의 윤곽을 생생하게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