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과거의 사실인가, 현재가 만들어내는 서사인가? E. H. 카 이후 근대 역사학은 과학적 실증과 진보의 믿음 위에 서 있었다. 하지만 탈근대는 이러한 토대에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대문자 역사의 종말과 소문자 역사들의 등장, 사실과 허구가 결합한 팩션의 탄생, 전지구적 연결의 역설. 본 강좌는 변화된 시대 조건에서 역사의 의미를 새롭게 탐구한다.
핵심 개념
3개의 매개변수로 본 역사
인간과 역사
역사는 인간의 이야기이며, 인간은 역사를 통해 인간이 된다. 영웅사관에서 민중사까지, 역사 서술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공간과 역사
한국사·동양사·서양사 3분법의 에피스테메. 푸코의 지식 고고학으로 역사 지식체계를 해부한다.
시간과 역사
고대·중세·근대·현대 시대구분의 문제점. 마르크스, 베버, 토플러의 기준을 비교한다.
강의 하이라이트
-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를 넘어서는 탈근대적 재해석
- 팩션을 '꿈꾸는 역사'로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
- 실재와 상상, 사실과 허구의 경계 해체
- 랑케 실증사학에서 포스트모던 역사학까지 사상사 정리
- 아날학파의 망탈리테와 영국 비판적 사회사 비교
- 한국인 정체성과 동이족 문화 코드 탐구
추천 대상
및 준비생
애호가
관심자
탐구자
수강 팁
반복 청취 필수
난이도가 높은 만큼 핵심 개념 정리하며 여러 번 듣기를 권장합니다.
E. H. 카 선독
『역사란 무엇인가』를 미리 읽으면 강의 내용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조 파악하기
인간·공간·시간의 틀을 머릿속에 그리면 전체 흐름을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현실 연결하기
한국 사회의 역사 논쟁들을 떠올리며 탈근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보세요.
수강생 리뷰
"역사를 보는 시선의 틀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인간이 주인공'이라는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았고, 팩션을 '꿈꾸는 역사'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철학 배경이 없어 용어가 어려웠지만, 차분하고 체계적인 구성 덕분에 완강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된 역사가 아닌 생성하는 역사를 내재화했습니다."
"아날학파와 비판적 사회사 비교, 시대구분 기준 분석이 특히 유익했습니다. 근대적 역사관의 틀이 깨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생성하는 역사, 만들어가는 역사
역사는 죽은 과거가 아니라 살아있는 현재입니다.
정해진 답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질문입니다.
탈근대에서 '역사란 무엇인가'를 묻는 지적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