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는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다
이데올로기가 작동하고, 권력이 충돌하며, 역사가 쓰이는 무대다

1863년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은 집단 항의를 불러일으켰다. 1913년 뉴욕 아모리쇼는 현대미술의 중심축을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동시켰다. 1937년 나치의 퇴폐예술전은 정치가 예술을 어떻게 억압하는지 보여주었다. 이 강좌는 작품이 아닌 전시회를 주인공으로 삼아 20세기 현대미술사를 재조명한다.

마르셀 뒤샹의 변기가 미술관에 전시되어 '샘'이 되었듯, 워홀의 브릴로 상자가 팝아트의 아이콘이 되었듯, 전시회는 무엇을 예술로 규정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현직 아르코미술관 관장이자 오랜 큐레이터 임근혜가 전시회를 둘러싼 미술제도와 문화정치를 생생하게 풀어낸다.

역사를 움직인 전시회들

1863
파리 낙선전
마네의 스캔들과 인상주의의 탄생. 아카데미에 대한 반역
1913
뉴욕 아모리쇼
현대미술 중심축의 이동. 유럽에서 미국으로
1936-38
국제 초현실주의전
모든 터부를 거부한 미학적 자유의 국제적 확산
1937
퇴폐예술전
나치 파시즘과 예술 탄압. 정치와 예술의 위험한 결합
1955
인간가족전
냉전시대 아메리카니즘 선전. 인류애를 앞세운 이데올로기
1969
태도가 형식이 될 때
68혁명 정신과 미술의 새로운 태도. 삶을 위한 예술
1989
차이나 아방가르드 & 지구의 마법사
비서구의 부상. 탈중심화된 현대미술의 지형도
1997
센세이션
yBa와 영국 현대미술의 신화. 데미안 허스트의 등장

전시회를 움직이는 힘

미술관은 중립적 공간이 아니다. 작가·큐레이터·컬렉터·화상·비평가가
충돌하고 협상하는 권력의 장이다

🎨
큐레이터
전시 기획과 작품 선정. 하랄트 제만, 알프레드 바 주니어
💰
컬렉터
작가 발굴과 후원. 페기 구겐하임, 찰스 사치
🏛️
미술관
권위의 부여. MoMA, 구겐하임, 테이트모던
⚖️
정치·이데올로기
국가 차원의 문화전략. 나치, 냉전, 비엔날레

이데올로기의 전시장

🚩 파시즘의 억압

1937년 나치의 퇴폐예술전은 아방가르드 미술을 '퇴폐'로 낙인찍어 탄압했다. 정치가 예술을 도구화한 극단적 사례

🗽 아메리카니즘

1955년 인간가족전과 1958년 새로운 미국회화전은 냉전시대 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인류애와 추상표현주의로 포장해 전파했다

✊ 68혁명 정신

1969년 태도가 형식이 될 때전은 68혁명의 저항정신을 미술로 표현했다. 페미니즘, 반전운동, 사회 비판이 예술과 결합

🌏 비서구의 도전

1989년 지구의 마법사전은 서구 중심주의에 도전하며 탈중심화된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형도를 제시했다

핵심 전시회 탐구

1강 | 파리의 살롱전

유럽 아방가르드 미술의 요람. 낙선전과 야수파·입체파의 탄생

2강 | 뉴욕 아모리쇼

현대미술 중심축의 이동. MoMA와 구겐하임의 탄생

3강 | 다다 박람회와 퇴폐예술전

예술과 정치. 저항과 억압의 대립

4강 | 인간가족전과 새로운 미국회화전

냉전시대 아메리카니즘의 확산. 추상표현주의의 부상

5강 | 이것이 내일이다 & 태도가 형식이 될 때

삶을 위한 예술. 68혁명 정신의 시각화

6강 | 베니스 비엔날레와 카셀 도쿠멘타

비엔날레의 정치경제학. 문화강국을 향한 욕망

7강 | 차이나 아방가르드와 지구의 마법사

비서구의 부상. 중국 현대미술의 급부상

8강 | yBa와 영국 현대미술

센세이셔널리즘. 데미안 허스트와 찰스 사치

강의 정보

8
32 교시
13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