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핵심
근대의 이성은 세계를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 명료함 뒤에는 폭력이 숨어 있었다. 이 강좌는 엘 보스코부터 다다이즘까지, 예술작품을 통해 근대성의 인식론적 권력이 어떻게 구축되고 전복되었는지를 추적한다.
4세기
15세기~20세기 초
4강
총 16교시 구성
시대별 시선의 변화
중세의 붕괴
엘 보스코의 괴물들 - 통합적 세계관의 균열
근대의 탄생
벨라스케스 - 새로운 인식론의 구성
바로크
국가의 시선과 개인의 내면
낭만/사실주의
혁명의 시대와 재현의 진실
재현의 파괴
사실과 재현, 그 불가능성
강의 특장점
인식론으로 읽는 예술사
양식사를 넘어 각 시대의 '시선'이 무엇을 보고 배제했는지를 분석한다. 예술작품은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니라 인식론적 전환을 보여주는 증거물이다.
통섭적 접근
미술사, 철학사, 서양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시카고 대학 출신 역사학자의 시각으로 예술작품을 사회경제적 맥락 속에서 입체적으로 해석한다.
푸코적 관점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분석은 푸코의 『말과 사물』을 염두에 둔 것으로, 철학과 예술사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
압축적 밀도
8시간으로 중세부터 20세기 초까지를 다루는 효율적 구성. 각 시대의 핵심을 정확하게 포착하는 알짜배기 강의다.
추천 대상
✓ 근대성 비판에 관심 있는 이
근대적 시선이 오늘날에도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지 궁금한 이들
✓ 예술사의 새로운 관점을 원하는 이
양식사를 넘어 그림을 '읽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
✓ 철학과 예술의 접점을 찾는 이
푸코, 재현 개념, 인식론에 관심 있는 인문학 애호가
✓ 통섭적 사유를 원하는 이
역사, 철학, 예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교양인
수강 포인트
강의 전 준비: 엘 보스코 <쾌락의 정원>, 벨라스케스 <시녀들>, 다비드 <마라의 죽음> 등 주요 작품의 고화질 이미지를 미리 확보하라. 시각 자료와 함께 들으면 이해도가 크게 높아진다.
복습 방법: 각 강 수강 후 '그 시대의 시선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제했는가'를 스스로 정리해보라. 현재 우리의 인식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배경지식: 푸코의 인식론, 재현 개념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복습 방법: 각 강 수강 후 '그 시대의 시선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제했는가'를 스스로 정리해보라. 현재 우리의 인식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배경지식: 푸코의 인식론, 재현 개념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수강생 반응
긍정 평가
"예술작품으로 근대의 시선을 해석하는 강의는 처음. 미술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 "근대성이라는 권력 관계를 가시화하는 통찰이 탁월하다" / "팟캐스트 진행자답게 전달력이 뛰어나다"
건설적 의견
"4강으로 중세부터 근대까지 다루다 보니 각 주제에 대한 설명이 다소 압축적이다" / "철학적 개념이 심오해서 첫 수강 때는 이해가 어려웠다" / "엘 보스코와 같은 주요 작가에 대한 해석이 더 깊었으면 좋겠다"
마치며
근대는 끝났는가? 근대적 시선은 여전히 우리를 지배한다. 사물을 분류하고 규정하려는 욕망, 세계를 합리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제되는 것들. 이 강좌는 재현이 결코 중립적이지 않음을 일깨운다.
예술가들은 시대의 시선에 순응하기도 하고 저항하기도 했다. 벨라스케스의 붓끝에서 탄생한 근대적 주체는 쿠르베의 캔버스 위에서 균열을 드러내고, 다다이스트들의 작품에서 완전히 파괴된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보는 방식' 자체가 역사적으로 구성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사물과 인간은 불변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차이화하며 생성하는 존재들을 하나의 틀에 가두려는 시도는 폭력을 수반한다. 예술은 그 폭력을 폭로하고 재현의 한계를 드러내며, 때로는 그것을 전복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
사물과 인간은 불변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차이화하며 생성하는 존재들을 하나의 틀에 가두려는 시도는 폭력을 수반한다. 예술은 그 폭력을 폭로하고 재현의 한계를 드러내며, 때로는 그것을 전복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