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출간된 롤랑 바르트의 매혹적인 고전.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중심으로 사랑하는 이의 발화를 '문형'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브리콜라주.
단순한 텍스트 해석을 넘어, 각자가 사랑하는 이로서 자신만의 사랑의 단상을 쓰는 창작의 자리. 독자이자 해석자, 발화자이자 창작자가 되는 경험.
사랑의 담론은 오늘날 극도로 고독하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더욱 소중하고 매혹적이다. 이 강의는 버림받은 사랑의 언어를 다시 발화하는 자리다.
부재, 기다림, 고뇌, 아토포스 등 사랑의 단편적 조각들을 알파벳 순서로 배열한 바르트의 독창적 방법론
라캉의 정신분석과 프랑스 현대 철학의 맥락을 함께 읽어내는 허경 교수의 명쾌한 해설
해석자이자 독자를 넘어, 각자의 사랑의 단상을 쓰는 창작자가 되는 경험
탁월한 푸코 연구자가 풀어내는 사랑의 주체, 담론, 권력의 문제
✓ 사랑을 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
✓ 기다림, 질투, 불안, 고뇌 등 사랑의 복잡한 감정 구조를 이해하고 싶은 분
✓ 바르트의 책을 혼자 읽기 어려웠던 분
✓ 프랑스 현대 철학(라캉, 들뢰즈, 푸코)에 관심 있는 분
✓ 문학과 철학이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하고 싶은 분
『사랑의 단상』(김희영 옮김, 동문선, 2023) 필수 구비. 강의록이 없으므로 교재와 함께 읽는 것이 핵심입니다.
바르트의 문형들을 자신이 실제 사랑하며 겪었던 순간들과 연결하며 듣기. 이론이 곧 삶이 됩니다.
3강 '부재하는 이'와 5강 '아토포스, 기다림'은 여러 번 되돌아 들을 가치가 있습니다.
프랑스어를 읽을 수 있다면 제공된 원문 링크를 활용해 바르트의 섬세한 언어를 직접 느껴보세요.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이들입니다. 사랑의 언어를 말하거나 들을 때, 우리는 독자이자 평론가, 발화자이자 창작자가 됩니다.
바르트가 만들어놓은 사랑의 담론의 세계는 모든 사랑하는 이들을 기다리는 초대장과 같습니다.
사랑은 철학이 될 수 있고, 철학은 다시 사랑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