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야만의 시대, 신자유주의 그 이후

의자 뺏기 게임에서 공명과 증언으로

의자 뺏기 게임의 잔혹함

신자유주의 사회는 무한 반복되는 의자 뺏기 게임이다. 승자독식의 룰 속에서 의자를 차지한 자도, 탈락한 '잉여 인간'도 모두 불안에 떨어야 한다.

88만원 세대, 청년 실업, 비정규직. 이 모든 문제는 개인의 무능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의자가 부족한 사회의 민낯이다.

강의 핵심

이 강의는 신자유주의가 단순한 경제 정책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감수성을 통째로 재편한 삶의 양식임을 밝힌다. '사회 따위는 없다, 있는 것은 개인뿐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인간의 죽음과 속물화/동물화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추적한다.

스펙타클 사회와 맞물려 우리는 '일체의 질서 없음'의 상태, 폭력과 야만의 사회로 진입했다. 동물, 속물, 괴물만이 살아남는 세계에서 인간적인 삶은 가능한가.

구체적 일상의 예시로 해부하다

슈퍼스타K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어떻게 탈락을 구경거리로 만드는가. 미래소년 코난에서 원피스로의 전환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장기하와 얼굴들부터 브로콜리 너마저까지, 노래 가사에 담긴 시대의 감수성을 분석한다.

의자 뺏기 게임

신자유주의의 승자독식 룰을 명쾌하게 비유한 핵심 개념

동물/속물/괴물

인간성이 사라진 현대 사회의 세 가지 인간형

관조에서 공명으로

냉소적 관조를 넘어 타인과 부딪혀 소리내는 우정

고백에서 증언으로

신자유주의의 부조리를 폭로하는 용기의 실천

왜 이 강의인가

'아프니까 청춘이다'류의 베스트셀러는 신자유주의의 룰을 인정하고 개인에게만 책임을 전가한다. 나의 방황이 개인의 무능이 아니라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는 강사의 메시지는 자기혐오에 빠진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신자유주의는 개인의 죄책감을 끌어올리는 불안 마케팅으로 작동한다. 태어날 때부터 죄책감을 짊어지고 항상 자기개발해야 하는 개인들. 강의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메커니즘을 폭로한다.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미친 세상 속에서도 너는 꼭 행복하라는 안부의 인사. 그것은 상대를 위한 위로이며, 상대를 통한 공명이다.

- 브로콜리 너마저 '졸업' 중에서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경쟁 사회에 지친 20-30대 사회 구조를 이해하려는 교육자 인권·복지·노동 관심자 실천적 대안을 찾는 활동가 정치 냉소주의를 넘어서려는 시민

'더러운 갑이 되느니 차라리 가난한 을이 되겠다'는 냉소적 관조에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 '공명'과 '증언'이라는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다.

강사 엄기호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저자
인권연구소 '창' 연구활동가
국제가톨릭학생운동 및 반세계화운동 경험

핵심 개념들

내러티브에서 에피소드로: 장기적 통찰력보다 단기적 아이템만을 쫓는 현대인의 삶의 방식 변화

제로 톨레랑스: 무관용의 통치가 어떻게 법치주의를 왜곡하는가

통치의 군사화: 날것의 폭력이 예외가 아닌 보편이 되는 야만의 시대

성채도시: 시민권의 차등 분배와 예외의 일상화

수강생 목소리

"의자 뺏기 게임 비유가 명쾌했다. 승자도 패자도 모두 불안한 상태라는 분석에 깊이 공감했다."

"공명과 증언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연대하고 용기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가슴에 와닿았다."

"동물, 속물, 괴물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진단이 신랄하고 적확했다. 야만의 시대라는 분석에 현 주소를 깨달았다."

관조에서 공명으로, 고백에서 증언으로

자유란 소유의 개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출발한다. 내가 아프면 네가 아프고,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다는 의식.

이 미친 세상 속에서도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동료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