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의 노래에서 시작된 비극, 2500년을 넘어 오늘도 울려 퍼진다
디오니시아 축제, 아테네 극장, 운명과 카타르시스의 무대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으로 읽는 그리스 3대 비극의 정수
비극의 어원
🎭 그리스 3대 비극
아가멤논
반전과 전도의 드라마.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왕의 귀환, 그러나 맞이하는 것은 아내의 복수다. 탄탈로스 가문의 저주, 이피게네이아의 희생, 클뤼타이메스트라의 칼날. 복수는 정의인가, 또 다른 범죄인가. 오레스테이아 삼부작의 첫 장.
오이디푸스 왕
발견과 반전의 드라마. 아리스토텔레스가 가장 완벽한 비극으로 꼽은 작품. 테바이의 역병, 진실을 향한 추구, 운명의 아이러니. 신탁을 피하려다 신탁을 성취하는 비극적 변증법. 지혜로운 자가 맹인이 되는 순간, 영웅은 탄생한다.
메데이아
계략과 복수의 드라마. 이아손에게 배신당한 여인의 좌절과 절망. 추방의 연기, 피난처 확보, 내적 장애물 극복. 메데이아의 독백은 인간 심리의 어두운 심연을 드러낸다. 적의 죽음과 자식 살해, 용수레를 타고 떠나는 신화적 존재.
📜 강의 구성
비극의 외적 형식
- 프롤로고스
- 파로도스
- 에페이소디온
- 스타시몬
- 엑소도스
비극의 내적 형식
- 아모이바이온 콤모스
- 레시스
- 스티코미티아
- 아곤
"호메로스는 비극의 아버지다"
🎯 추천 대상
💬 수강생 평가
신화가 비극으로 변용되는 과정을 김기영 교수님의 따뜻한 설명 덕분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려운 내용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네요.
4강으로 짧지만 비극의 정수를 빠짐없이 다루는 알찬 강의였습니다. 짧고 굵게 끝낼 수 있어 성취감이 높았고, 그리스 비극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디오니시아 축제라는 정치사회적 맥락에서 비극을 해석해주신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오이디푸스 왕>을 다시 읽으니 새로운 부분이 보이네요.
메데이아의 좌절과 절망을 현대 여성의 시각에서 재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비극을 동시대적 요소와 연결해서 볼 수 있게 해주는 탁월한 강의였습니다.
강의 내용은 훌륭했지만 4강으로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안티고네>나 <트로이아 여인들> 같은 다른 작품도 다뤄주셨으면 좋겠어요.
산양의 노래에서 시작된 비극이 2500년을 넘어 오늘도 질문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운명은 피할 수 없는가. 4강의 짧은 여정이지만, 그리스 비극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은 활짝 열린다. 김기영 교수와 함께 아가멤논, 오이디푸스, 메데이아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