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 일제강점기 · 전후

한국 현대문학
10장면

방민호의 문학사 재해석

획일적 해석에 균열을 내다

"19세기는 될 수 있거든 봉쇄하여 버리오.
도스토예프스키 정신이란 자칫하면 낭비일 것 같소."
— 이상, 『날개』 中
한국 문학은 오랫동안 일원적 해석에 갇혀 있었다. 개화기, 일제강점기, 전후라는 역사적 굴곡이 문학을 부정적 프레임 안에 가두었다.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방민호가 이 통념에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다. 무정은 정말 신교육 선전물이었나, 채만식은 변명을 늘어놓은 것인가, 손창섭은 왜 한국을 떠났나. 10개의 장면으로 재구성한 한국 현대문학사가 낯설고 새로운 얼굴로 다가온다.

8강으로 만나는 10장면

1강
무정의 주제는 신교육이었던가?
칸트의 3대 비판으로 읽는 이광수. 순수이성, 실천이성, 판단력으로 재해석하는 한국 최초의 근대소설
2강
예술지상주의의 계보를 찾아서
임노월과 김동인의 반란. 예술은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 존재한다는 오스카리즘의 계보
3강
한국 여성소설의 계보학
나혜석, 김명순, 김일엽에서 최정희, 강경애까지. 제1세대 여성작가들의 혁명적 움직임
4강
경성 모더니즘이란 무엇인가?
구인회를 넘어서. 박태원과 이상의 실험으로 본 경성 모더니즘의 본질
5강
이식인가? 내재적 발전인가?
악명 높은 임화의 이식문학론을 적극 분석. 우리 문학 발전 방향의 탐구
6강
일제 말기를 넘어서는 두 방법
백석의 『테스』 번역과 김동리의 두꺼비 설화. 대일협력 없이 일제를 넘어선 문학적 가치
7강
"민족의 죄인"인가, "죄인의 민족"인가?
채만식의 대일협력 또는 친일. 친일문학 해석과 평가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다
8강
그는 왜 한국을 떠났나?
손창섭, 그 메토이코이의 문학. 전후 문학의 범위와 작가 정체성의 탐구

불편한 질문들

이 강의가 던지는 도발적 물음
무정과 유정의 진짜 의미는?
단순히 구식과 신식의 대립인가, 인간 정신 영역 전체를 아우르는 근대적 사유인가
친일과 대일협력의 경계는?
일제 강점기를 겪지 않은 세대가 당대 작가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
문학은 무엇을 표현해야 하는가?
예술지상주의는 현실도피인가, 예술 자체의 가치인가

재조명되는 작가들

이광수
『무정』 - 칸트의 3대 비판으로 읽는 근대소설의 탄생
김동인
오스카 와일드식 예술지상주의의 계보
나혜석
제1세대 여성작가의 혁명적 실험
박태원
경성 모더니즘의 보편성과 고유성
임화
이식문학론의 재평가
백석·김동리
대일협력 없이 일제 말기를 넘어선 두 방법
채만식
『민족의 죄인』 - 친일 개념의 재정의
손창섭
메토이코이(이방인)의 문학

이런 분들께 추천

한국 현대문학을 공부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교과서적 해석을 넘어 문학사의 쟁점을 비판적으로 사유하고 싶은 분
친일문학에 대한 일방적 비난이나 옹호를 넘어서고 싶은 분
한국 여성문학사, 모더니즘, 전후문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분

수강생의 반응

"무정을 칸트의 3대 비판으로 읽는 발상이 신선했습니다. 이광수의 문학적 성취를 새롭게 평가하게 되었어요."
"친일문학 파트가 불편했지만 피할 수 없는 질문이었습니다. 채만식의 미시험품 개념이 충격적이었어요."
"나혜석, 김명순을 불행한 선구자로만 봤는데, 그들의 문학적 혁명성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