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 횡단하기

우울과 폐허 사이로 새어나오는 빛

강의 개요

우울할 땐 약이 아니라 인문학이다! 멜랑콜리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다룬 7인의 합동강좌다. 문학, 사진, 심리, 정신분석에서 노자의 우울 분석까지 한자리에 집결했다.

사랑하는 누군가의 죽음,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한 애도의 불가능성. 현대인의 사랑과 이별, 우울에 대한 고찰을 통해 '나만의 멜랑콜리'를 디자인한다.

멜랑콜리는 광기의 이름이자

그에 맞서는 저항이다

7인의 멜랑콜리 수호자

김진영
바르트, 아도르노
김시천
노자 철학
송승환
카프카 문학
김석
정신분석학
김태형
심리학
이영욱
사진론
김융희
색채 미학

강의 특징

핵심은 멜랑콜리를 다학제적으로 횡단하는 것이다. 7명의 전문가가 각자의 분야에서 우울을 조명한다.

바르트의 슬픔

대체할 수 없는 슬픔을 온전히 끌어안는 정직한 주체

아도르노의 상처

유리병 속의 악보 -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부정 변증법

노자의 비움

과속질주하는 현대인에게 건네는 멈춤과 만족의 지혜

카프카의 고독

절대적 시선 아래 무력한 군상들의 고립과 저항

프로이트는 멜랑콜리를 정신병의 영역에 포함시킨다. 인간을 억압하는 문명이 각종 정신병리를 낳는다. 현대 심리학은 자존감이 낮은 현대인의 자기 파괴적 양상을 살핀다.

멜랑콜리는 검은색(melas)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검정은 모든 것을 지우고 '또 다른 시작'을 내포하는 색이다. 멜랑콜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을 위한 긍정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추천 대상

우울을 단순한 병리가 아닌 인문학적 주제로 접근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자신의 우울을 이해하고 싶지만 심리학 서적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유익하다.

바르트, 아도르노, 벤야민 등 현대 사상가들에 관심 있는 독자,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7명의 강사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멜랑콜리를 다루므로 한 강좌로 다양한 관점을 접할 수 있다.

문학 창작자, 예술가, 사진작가 등 창작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도 유익하다. 멜랑콜리는 예술의 원천이기도 하다. 수잔 손탁의 사진론은 우울한 오브제가 가진 저항의 코드, 광기의 미학을 탐험한다.

수강 팁

합동강좌이므로 8개 강의가 각각 독립적이다. 관심 가는 주제부터 선택해서 들어도 좋다. 바르트나 아도르노가 궁금하다면 1-2강부터, 동양철학에 관심 있다면 3강 노자부터, 정신분석학을 알고 싶다면 5강부터 시작하자.

각 강의의 원 강좌명이 커리큘럼에 표시되어 있다. 특정 강의가 마음에 들었다면 해당 강사의 전체 강좌를 찾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추천 도서: 바르트 『애도 일기』, 아도르노 『미니마 모랄리아』, 카프카 『성』

강의록이 제공되므로 복습하며 개념을 정리하자. 멜랑콜리의 역설을 염두에 두고 강의를 들으면 좋다 - 절망 속에서 희망을,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하는 과정.

마치며

우리는 왜 우울하고, 왜 사랑을 찾아 헤맬까? 이열치열이라고 우울과 사랑에 사로잡혀 보는 건 어떨까? 여기, 우울과 사랑에 대한 격공의 인문학적 성찰이 있다.

사랑과 죽음은 멜랑콜리의 모태다. 멜랑콜리 수호자 7인의 핵 라인업으로 재단장한 멜랑콜리 투어. 그 필수 코스, 우울과 폐허의 수풀 사이로 새어나오는 한 줄기 빛을 따라가 본다.

숨 쉴 수 없을 때 우리는 스스로 상처를 열어야 한다. 상처를 기억하고 숨 쉬는 법을 찾는 일. 약에는 부작용이 뒤따르지만 인문학 사전에 부작용은 없다. 멜랑콜리를 횡단하며 우리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어둠 속에서 빛을, 끝에서 새로운 시작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