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Τραγῳδία ⟩

그리스 비극론 Ⅱ

3대 비극 작품 감상 및 분석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서양 정신의 심연을 드러낸 세 거장의 작품을 직접 읽고 해석하는 본격 비극 강의.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철학적·미학적 탐구를 통해 2,500년 전 그리스인들이 마주한 근본 물음들을 현대의 언어로 재해석한다.

김상봉 교수가 안내하는 23시간의 긴 여정.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아테네 법정으로, 다시 인간 내면의 심연으로 침잠해가는 그리스 비극의 변화를 생생하게 경험하게 된다.

세 거장, 세 가지 시선
아이스킬로스
복수에서 법으로
신화적 질서의 종언
소포클레스
나는 누구인가
자아 탐구의 시작
에우리피데스
심리학자의 탄생
신 없는 인간의 고뇌
끝끝내 남는 '절대적 어둠'의 세계가 있다는 점을 전율적으로 형상화한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는 절대적 타자성의 영역이 있다고 보고 인간 실존을 구현했다.
다루는 주요 작품
아이스킬로스
오레스테이아 3부작: 아가멤논, 코에포로이, 자비로운 여신들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3부작: 오이디푸스 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에우리피데스
메데이아, 히폴리토스, 엘렉트라
3인 비교 분석
동일 소재(엘렉트라)로 본 세 작가의 세계관 차이
강의의 핵심 특징
철학적 텍스트로 읽기 - 작품 하나하나를 서양 철학의 근본 물음(주체와 타자, 이성과 운명, 정의와 사랑)과 연결해 해석
원문 밀착 분석 - 줄거리 요약이 아닌, 주요 장면과 대사를 꼼꼼히 따라가며 작가의 의도를 파헤치는 정독
시대별 변화 추적 - 세 작가를 통해 신화적 세계관에서 이성적 세계관으로, 다시 개인의 내면으로 이행하는 과정 조명
현대적 해석 - 니체, 헤겔, 횔더린 등 후대 사상가들의 관점을 함께 다루며 입체적 이해 제공
비극이 던지는 물음들
고통의 의미
운명과 자유
복수와 정의
주체와 타자
이성의 빛과 어둠
법의 탄생
신의 섭리
나르시시즘
인간의 법 vs 신의 법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그리스 비극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은 인문학 독자
서양 철학의 근원적 물음들을 탐구하려는 철학 전공자
비극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하는 문학·연극 전공자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등을 단편적으로만 아는 일반 교양인
인문학 독서 모임에서 그리스 비극을 다루려는 리더
그리스 비극은 옛날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 물음들을 가장 강렬한 형태로 담아낸 작품들이다. 이 비극들은 해답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더 깊은 물음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 수강 TIP
그리스 비극론 Ⅰ을 먼저 듣는 것을 강력 권장. 전체적인 틀과 배경 이해 후 개별 작품 분석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
작품을 미리 읽고 오면 더욱 깊이 있는 수강 가능. 단국대 출판부의 세 작가 비극 전집 참고
철학적 내용이 깊어 처음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반복 수강 시 새로운 의미 발견 가능
강사 |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 칸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리스 비극과 서양 고전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으로 유명하다. 학문적 엄밀함과 현실적 통찰을 겸비한 '거리의 철학자'로, 철학을 삶의 구체적 맥락 속에서 사유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