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경, 그것은 소유의 욕망
풍경은 자연 그 자체가 아니다. 풍경은 자연에 덧씌워진 인간의 시선이며, 특정한 사회적·경제적 배치가 만들어낸 결과다. 고급 아파트 광고의 창밖 풍경, 커피 한 잔과 함께 즐기는 자연. 풍경은 소유의 개념과 밀접하다.
이 강의는 풍경화를 둘러싼 다섯 개의 시선을 통해 근대 이후 서양 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본다. 자본주의와 인간중심주의를 넘어 세상을 보는 다른 시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 다섯 개의 시선
1
자연에서 풍경으로
풍경의 탄생과 소유의 개념. 동양 산수화와 서양 풍경화의 차이. 자연이 구경거리가 되는 순간.
2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까지
푸생, 로랭, 콘스터블, 프리드리히, 터너. 자연의 문화화 과정과 픽처레스크 미학.
3
근대의 풍경
철도의 등장과 시공간의 변화. 부르주아 문화와 인상주의. 상품이 된 자연.
4
도시의 스펙터클
오스망의 파리 개조와 보들레르. 상품물신주의와 소비의 성지가 된 도시.
5
풍경 지우기 혹은 만들기
대지미술과 새로운 시선. 인간의 일방적 시선을 거두고 자연과 공명하기.
🎨 비판적 미술사 읽기
채운 강사는 미술사를 정치경제학적으로 해석한다. 아름다운 풍경화 이면에 숨은 계급과 자본의 문제를 드러낸다. 단순한 미술사 강의가 아니라 철학 강의처럼 느껴진다는 평이 많다.
푸생
로랭
콘스터블
터너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세잔
철도의 등장은 단순한 교통수단의 진화가 아니라 시공간 구조의 형성을 동반한 혁명이었다. 여가-관광-소비의 삼위일체가 완성되고, 자연은 상품으로 생산되기 시작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미술사를 사회적 맥락에서 읽고 싶은 분
비판적 시각을 갖고 싶은 분
인상주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
생태위기 시대의 자연관을 성찰하려는 분
💬 수강생들의 목소리
풍경에 대한 개념이 완전히 바뀌었다. 자연을 대상화하고 상품화하는 과정이 풍경화의 역사였다는 점에 충격받았다. 미술사를 정치경제학적으로 해석하는 게 신선했다.
철도의 등장이 풍경화에 미친 영향 설명이 흥미로웠다. 인상주의 화가들이 교외 풍경을 그린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자연이 여가-관광-소비의 대상이 되는 과정.
채운 선생님의 차분한 목소리와 일목요연한 설명이 좋았다. 철학과 문화적 측면이 적절히 혼합되어 총체적 사유를 기를 수 있었다. 생태주의 관점도 인상적이었다.
"아아, 도시의 얼굴은
인간의 마음보다 더 빨리 변하는구나"
- 보들레르
풍경은 철저하게 인간의 시선 속에서 존재해왔다
그 폭력적인 시선을 벗겨내고
자연과 시선을 나누고 공명할 수는 없을까?
인간의 마음보다 더 빨리 변하는구나"
- 보들레르
풍경은 철저하게 인간의 시선 속에서 존재해왔다
그 폭력적인 시선을 벗겨내고
자연과 시선을 나누고 공명할 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