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들 Ⅱ: 아감벤의 새로운 사고

호모 사케르, 예외 상태, 그리고 우리 안의 타자
강의 개요
조르조 아감벤, 세계 지성계에서 가장 핫한 정치철학자. 그의 핵심 개념 '호모 사케르'는 법적 권리를 박탈당한 희생당하는 인간을 뜻한다. 아우슈비츠 수감자, 난민, 외국인 노동자... 예외 상태에 놓인 이들의 문제는 정상 상태인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다. 『호모 사케르』 연작을 중심으로 생명정치, 예외 상태, 주권 권력을 탐구하는 8주간의 여정.

⚠️ 왜 아감벤이 필요한가?

비정규직의 처우, 복지 정책 거부, 탈북자의 권리... 우리 사회의 타자들은 어떤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가? 그들을 예외 상태로 내모는 것이 왜 '정상'인가? 소수자의 권리를 어떻게 보장하거나 거부할 것인가? 아감벤의 철학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조르조 아감벤 (1942~)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미학자. 벤야민과 하이데거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비트겐슈타인, 데리다, 들뢰즈에 이르는 현대 사상을 횡단한다.

『내용 없는 인간』, 『유년기와 역사』에서 『호모 사케르』 3부작, 『세속화 예찬』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문학 이론과 정치사상, 종교 연구를 융합한 그의 저작들은 나올 때마다 큰 주목을 받는다.

호모 사케르

법적 권리를 잃고 단순 생명체로 전락한 희생당하는 인간. 살해되어도 살인자가 처벌받지 않는 존재.

예외 상태

법이 정지되고 주권자가 무제한의 권력을 행사하는 상태. 우리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다.

생명정치

푸코의 개념을 계승. 국가 권력이 생명체를 관리하고 지배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적 분석.

잠재성/비잠재성

'하지 않는' 잠재력. 바틀비의 'I would prefer not to'를 통해 우발성의 자유로움을 사유한다.

8강
32교시
16시간
55분
6개월
수강 기간

📚 강의 구성

1-3강
주권 권력과 호모 사케르 / 벤야민의 폭력 비판 / 슈미트의 주권 이론
4-5강
언어철학과 순수한 폭력 / 미숙함과 비잠재성의 사고
6강
아우슈비츠와 광주: 증언의 불가능성과 부끄러움
7-8강
바틀비 해석을 통한 잠재성 사유 / 목적 없는 수단과 새로운 정치학
강의 특징

현재성 한국 사회의 구체적 타자 문제와 긴밀히 연결

체계성 벤야민, 데리다, 슈미트 등 배경 철학자 꼼꼼히 다룸

문학적 카프카, 멜빌 등 문학 텍스트로 개념 구체화

비판적 법과 주권의 폭력성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푸코의 생명정치, 벤야민과 들뢰즈에 관심 있는 분
  • 현대 정치철학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분
  • 소수자 문제, 난민과 이주 노동자의 권리에 관심 있는 분
  • 법학, 정치학 전공자나 인권 활동가
  •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싶은 독서가

⚠️ 수강 전 체크사항

  • 강의록이 부실한 편이므로 핵심 개념을 직접 노트 정리 필수
  • 푸코, 벤야민 등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으면 더욱 수월
  • 『호모 사케르』, 벤야민의 「폭력 비판」 사전 독서 권장
  • 각 강의가 110~135분으로 길므로 4교시로 나눠 듣기 추천

💡 수강생 반응

"호모 사케르 개념이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강력한 틀이 되었다" | "증언의 불가능성과 부끄러움 개념이 큰 울림을 주었다" | "법의 폭력성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배웠다" | "양운덕 교수님의 꼼꼼한 설명에 감사" | "새로운 정치학의 가능성을 보았다"

"예외 상태는 우리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다. 빛과 어둠이 서로를 드러내는 장치인 것처럼, 예외 상태는 정상 상태의 부조리를 비춰보는 가장 확실한 거울이다."

🎯 핵심 메시지

아우슈비츠 수감자나 난민만이 호모 사케르가 아니다. 비정규직으로 해고된 노동자, 복지에서 배제된 빈민, 권리를 박탈당한 소수자 모두가 잠재적인 희생당하는 인간이다. 법이 해방된 상태에서 삶을 놀이처럼 다루는 목적 없는 수단성의 세계 — 그것이 아감벤이 꿈꾸는 다른 정치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