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거장들 Ⅲ

프루스트 읽기
프루스트 없이 문학을, 사랑을, 시간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잃어버린 시간은 영원히 사라지는가, 아니면 되찾을 수 있는가?

시간과 기억의 철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이것은 시간의 파괴 앞에서 의미와 질서를 창조하는 예술의 힘을 보여주는 철학적 대장정이다.

마들렌 과자 한 입이 불러낸 과거의 세계, 질투로 얼룩진 사랑의 고뇌, 사교계의 공허한 만남들. 이 모든 경험은 시간 속에서 스러지지 않는다. 감각을 통해 되살아나 초시간적 진리로 거듭난다.

강의의 특징

📚 핵심 텍스트 중심

전집 11권 중 1부 '스완의 사랑'에서 7부 '되찾은 시간'까지 핵심 부분을 엄선해 깊이 있게 읽어낸다.

🎭 철학적 독해

들뢰즈, 리쾨르, 크리스테바의 해석을 참조하며 작품의 철학적 깊이를 탐색한다.

💝 사랑의 본질

사랑의 진리와 기만, 질투와 욕망, 동성애에 내재한 분자적 흐름까지 섬세하게 분석한다.

🎨 예술의 힘

사랑을 표현하는 소나타가 어떻게 죽음마저 뛰어넘는 고유한 시간을 창조하는지 살펴본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방대한 프루스트, 이제 시작할 수 있다

프루스트를 읽고 싶지만 방대한 분량에 주저했던 독자, 시간과 기억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품고 있는 사람, 사랑의 본질을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강의가 완벽한 출발점이 된다.

문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유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 예술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프루스트와의 만남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수강 가이드

완독보다 깊이 읽기: 전집을 완독할 필요는 없다. 강의에서 다루는 핵심 부분(1, 2, 3, 4, 9, 11권)을 중심으로 읽으면 충분하다.

감각적 독서: 마들렌 과자의 맛처럼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구절들을 음미하며 천천히 읽자. 한 번에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지 말고, 프루스트의 문장들이 펼쳐내는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경험과 연결: 사랑의 장면들은 우리 자신의 경험과 연결해보면 더욱 생생하게 와닿는다. 인상적인 문장은 따로 기록해두고 되새김질하자.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삶과 사랑을 충실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안경이자, 글쓰기로 쌓아올린 대성당이다.

이 강의는 그 대성당의 문을 여는 열쇠다.
프루스트와 함께 시간의 파괴 앞에서도 의미와 질서를 창조하는 예술의 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