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한국 현상학계를 이끌어온 조광제 교수의 방대한 강의를 한 번에 만난다. 고대 그리스부터 디지털 시대까지, 철학사와 예술철학을 넘나들며 사유의 전체 지형도를 그린다. 23개 강좌 300여 강의로 구성된 이 패키지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사유의 근육을 키우는 본격적인 철학 트레이닝이다. 플라톤에서 들뢰즈까지, 회화에서 챗GPT까지. 분과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 시야를 제공하는 이 패키지는 철학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부터 전공자까지 모두를 만족시킨다.
플라톤에서 들뢰즈까지 2,500년 철학사의 대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핵심 문제의식과 개념을 추려내어 철학사의 큰 그림을 그린다. 철학 입문자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코스다.
서양철학사를 '이원론 대 일원론', '이성 대 감성', '초월 대 내재'처럼 대립하는 두 축으로 재구성했다. 복잡해 보이는 철학사가 몇 가지 핵심 대립으로 정리되면서 명료하게 이해된다.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후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를 지배한 네 거인이다. 마르크스의 사적유물론, 니체의 계보학,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 후설의 현상학이 어떻게 현대 사상의 토대가 되었는지 추적한다. 이들 없이는 20세기 철학과 문화이론 전체를 이해할 수 없다.
신의 손을 놓은 근대 유럽은 어떻게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했는가. 데카르트의 코기토부터 칸트의 비판철학까지, 중세 신학에서 근대 철학으로의 거대한 전환을 다룬다.
시간이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적 시간론부터 아우구스티누스의 내면적 시간, 베르그송의 지속, 하이데거의 시간성, 메를로퐁티의 살의 시간까지. 철학사를 관통하는 시간 개념의 변천사를 추적하며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의 본질에 다가간다.
고대부터 중세까지의 철학자들과 가상 대화를 나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플로티노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등 고전 철학의 거인들이 던진 존재론적 물음들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나는 내 몸이다!" 조광제 철학의 핵심 테제다. 데카르트 이래 서양철학은 몸을 정신의 감옥으로 취급해왔다. 하지만 메를로퐁티는 몸을 세계와 만나는 최초의 접점으로 재발견했다. 감정은 정신의 부산물이 아니라 몸이 세계를 감각하는 방식이다.
마음은 뇌에서 생겨나는가, 아니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가. 심신이원론과 유물론의 오래된 대립을 현대 신경과학과 현상학의 관점에서 재검토한다. 뇌과학의 최신 성과와 현상학적 사유를 융합해 인간 마음의 본질에 접근한다.
투명한 의식이라는 데카르트적 전제를 뒤집는다. 우리의 의식은 투명하지 않다. 불투명하고 애매하며 중층적이다. 메를로퐁티의 후기 철학을 중심으로 '살(chair)'의 존재론을 전개하며, 의식이 아닌 몸으로 세계를 재구성한다.
회화란 무엇인가. 20세기 회화사를 존재론적 관점에서 재구성한다. 세잔의 '본다는 것'부터 폴록의 액션 페인팅, 로스코의 색면추상까지. 그림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존재를 드러내는 사건이다.
인상주의부터 개념미술까지, 현대미술사 150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모네, 피카소, 뒤샹, 워홀을 거쳐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까지. 현대미술의 복잡한 흐름이 명료한 계보로 정리된다.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의 난해함을 파고든다. 왜 변기가 예술인가, 왜 캔버스에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것이 작품인가. 이 물음들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 질문으로 이어진다.
예술 작품은 사회의 반영이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고대 그리스 비극, 로마 조각까지. 예술을 통해 당대 사회의 권력구조, 경제체제, 이데올로기를 읽어낸다.
칸트의 숭고미 이론, 마르크스의 예술 해방론, 니체의 디오니소스적 미학. 세 거인이 예술과 감각을 어떻게 사유했는지 추적한다. 미학은 단순히 '아름다움'에 관한 학문이 아니라 감각과 인식, 욕망과 해방에 관한 철학이다.
프로이트의 두려운 낯설음, 하이데거의 사물론, 메를로퐁티의 감각론, 들뢰즈의 감각의 논리. 20세기 철학자들이 예술을 통해 포착한 존재의 심층을 탐색한다.
스마트폰, SNS, 유튜브. 우리는 매체 속에서 산다. 매체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사유와 감각을 구조화하는 틀이다. 맥루언의 "매체가 메시지다"부터 키틀러의 매체이론까지, 디지털 시대를 철학적으로 사유한다.
맥루언, 플루서, 키틀러, 크라머, 파에츠 등 매체이론의 핵심 저작 8권을 차례로 독파한다. 매체이론의 고전들을 직접 읽으며 디지털 시대의 철학적 쟁점을 심화 학습한다.
인공지능 시대, 인간이란 무엇인가. 챗GPT로 상징되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인간 개념 자체의 재정의를 요구한다. 하이데거의 기술철학, 시몽동의 기술존재론을 경유해 AI 시대의 인간론을 모색한다.
노동하는 몸에서 감각하는 살로. 섹슈얼리티는 생물학적 본능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욕망이다. 프로이트의 리비도론부터 푸코의 성의 역사, 메를로퐁티의 에로스론까지. 몸과 욕망에 대한 철학적 탐구다.
욕망하는 몸, 사회 속의 몸.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개념부터 푸코의 자기배려, 들뢰즈의 욕망기계까지. 몸을 억압하는 윤리가 아니라 몸을 활용하는 윤리를 모색한다.
사랑, 죽음, 자유, 고독, 행복. 추상적인 철학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문제들을 철학적으로 탐구한다. 일상의 고민이 철학적 물음으로 전환되는 순간, 철학은 살아있는 사유가 된다.
뇌과학, 인공지능, 인지과학의 최신 성과를 철학적 관점에서 검토한다. 다마지오의 감정이론, 데닛의 의식론, 처칠랜드의 신경철학 등 최근 화제작들을 다루며 마음과 과학의 접점을 탐색한다.
철학사, 예술철학, 현상학, 매체이론, 윤리학을 아우른다. 한 분야에 갇히지 않고 인문학 전체의 지형도를 그린다.
책상머리 철학이 아니다. 현대미술, 디지털 매체, AI 기술 등 동시대 현실과 직접 부딪치며 사유한다.
난해한 철학을 쉽게 풀어내되 깊이를 포기하지 않는다. 입문자도 이해할 수 있지만 전공자도 만족할 만한 수준을 유지한다.
조광제 교수는 국내 현상학 1세대이자 메를로퐁티 연구의 최고 권위자다. 그의 30년 강의 노하우가 이 패키지에 농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