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동안 유럽 지식인들의 공용어였던 라틴어. 단테는 라틴어로 『신곡』을 구상했고, 데카르트는 라틴어로 『성찰』을 썼으며, 뉴턴은 라틴어로 『프린키피아』를 출간했다. 서구 철학, 신학, 법학, 의학의 핵심 개념들은 모두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있다.
'에고(ego)', '알터 에고(alter ego)', '페르소나(persona)', '라치오(ratio)' -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이 말들의 진짜 의미를 알려면 라틴어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혼자서 라틴어를 시작하기란 쉽지 않다. 명사는 5변화, 동사는 4변화를 외워야 하고, 문장 구조는 한국어와 정반대다. 이 패키지는 바로 그 지점을 돌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서양철학의 언어적 이해 (8강)
라틴어 알파벳부터 명사 5변화까지. 가장 기초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토대를 쌓는다. 'ars longa, vita brevis(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같은 격언들이 문법적으로 어떻게 구성되는지 직접 분석하며, 라틴어 문장의 뼈대를 파악한다. 철학 용어의 어원을 추적하다보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왜 그런 단어를 선택했는지 보인다.
라틴어 동사변화를 정복하라! (8강)
라틴어의 핵심, 동사 4변화를 집중 공략한다. 동사를 모르면 라틴어 문장을 읽을 수 없다. 시제, 서법, 태, 인칭에 따라 수십 가지로 변하는 동사의 패턴을 익히면서, 키케로의 문장이 왜 그렇게 웅장하고 정밀한지 체감하게 된다. "Cogito, ergo sum(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이 단순한 번역이 아니라 정교한 논리 구조임을 깨닫는 순간, 라틴어가 살아있는 언어로 다가온다.
빛의 언어 라틴어 (8강)
복문, 가정법, 분사 구문까지. 이제 본격적인 라틴어 원전을 읽을 준비가 끝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첫 문장,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핵심 구절들을 직접 해석하며 중세 철학의 논증 구조를 따라간다. 번역본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원문이 가진 논리의 정밀함과 수사의 아름다움을 경험한다.
명사부터 동사, 복문까지 단계적으로 난이도를 올린다. 각 강좌가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어느 하나 건너뛸 수 없는 완결된 커리큘럼이다.
단순 문법 암기가 아니라 실제 텍스트 읽기에 초점을 맞춘다. 매 강좌마다 키케로, 세네카, 아우구스티누스 등 고전 작가들의 문장을 직접 분석하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
라틴어는 단순한 외국어가 아니다. 서구 사유의 구조 자체다. 'substantia(실체)', 'essentia(본질)', 'existentia(존재)'같은 용어들이 왜 그런 형태로 만들어졌는지 이해하면, 서양 형이상학 전체가 다르게 보인다.
라틴어를 익혀두면 유럽의 모든 언어가 쉬워진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의 60% 이상이 라틴어 어원이다. 법학, 의학, 생물학 용어도 대부분 라틴어다.
"라틴어를 배우지 않고 서양 철학을 공부하는 것은,
지도 없이 미로를 헤매는 것과 같다."
24강 완성 코스로 알파벳부터 원전 독해까지.
2,000년 지적 전통의 문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