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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미학사랑의 기술

강좌정보
현대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사람들의 관계와 교육, 성(性) 문화, 그리고 유교 문화와 기독교 문화에 대한 비판적 토론과 대화를 시도하고자 한다. 이러한 비판적 작업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서적들에 기초해서 비판적 사상가들을 소개하고 이들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소유냐 존재냐, 그것이 문제로다!   


자본주의 사회의 문화를 분석할 때, 우리는 에리히 프롬에게서 아주 유용한 칼을 빌려 올 수 있다. ‘소유적 실존 양식’과 ‘존재적 실존 양식’의 구분법이 그것이다. 기억, 대화, 독서, 신앙, 사랑 등 인간 활동의 대부분에 이 구분법을 적용하면, 자본주의적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양태를 뚜렷하게 가를 수 있다.
당신은 소유적 실존 양식의 사람일까, 존재적 실존 양식의 사람일까? 아니, 그것보다 소유적 실존 양식은 무엇이고, 존재적 실존 양식이란 무엇일까? 




나는 어떤 방식의 삶을 살아왔을까?
자신이 해당하는 번호에 체크해보자!
   


▶ 기억
① 낱말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베껴 쓰면서 기억하려고 한다.
② 최대한 요점을 이해하고 기억하려 한다.

 

▶ 대화
① 자신의 의견이나 견해를 굽히지 않고, 견해를 놓치는 것을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② 언제든 새로운 무엇이 탄생하리라는 사실에 자신을 맡기고, 자발적이고 생산적으로 대화에 참여한다.

▶ 지식
① 지식을 정보로 생각하고 그것을 양적으로 간주하여 축적하려고 애쓴다.
② 많이 아는 것보다 보다 깊이 알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신앙
① 큰 인간집단에 소속될 수 있는 입회권으로 생각하며, 다른 사람에게 기대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어려운 과제를 면제받음으로써 안도를 느낀다.
② 특정한 이념들에 대한 믿음이 아닌 내적인 성향, 즉 일종의 마음가짐을 바로잡는다.

▶ 사랑
① 사랑하는 대상을 구속하고 가두며 지배하려고 한다.
② 사랑하는 대상에 몰입하고 그 존재를 입증하며 그를 보고 즐거워한다.

눈치챘겠지만 ①번 항목들은 소유적 실존 양식을, ②번 항목들은 존재적 실존 양식을 의미한다. 소유적 실존 양식의 삶은 소모적인 일회성의 쾌락을 추구하면서 늘 불안정한 심리 상태에 놓이게끔 한다. 자본주의적 생활 방식을 오래 지속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삶으로 물들어간다.


문화비평가 서동은은 자본주의 사회의 여러 문화에 대한 비판을 통해, 조금 더 반성적으로 자신을 되돌아 볼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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