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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현대 미학 Ⅱ : 프랑스 철학과 예술론

강좌정보
이번 강좌는 현대 사회와 예술의 미적 저항의 문제를 더 심도 있게 다룬다. 무의미로 내파하는 시뮬라크르(보드리야르)의 놀이에서 감성의 새로운 분할을 이끌어 내는 진리의 사건(바디우)이자 정치적 실천(랑시에르)까지, 현대 프랑스 철학의 다양한 논의를 통해 예술이 왜 지금, 여기, 우리의 문제인지를 이해하자.

왜 예술 철학을 문제 삼아야하는가
블레이크가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본’다고 노래했을 때, 특별히 예술철학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예술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철학적 사유의 우주를 들여다볼 수 있는 
‘알렙’(보르헤스)의 모래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재와 가상, 진리, 주체와 실천 등 묵직한 주제로 엮어 나가는 논의는 
어느새 철학의 기본 개념들을 통해 현대 철학의 가장 치열한 전장으로, 
우리의 일상과 사회적 실천의 중핵으로 뻗어나가기 때문이다. 

특히 예술에 대한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의 논의는 지금, 여기에서 왜 예술이 문제가 되는가에 대해 
독창적이면서도 심오한 답과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가상으로서의 예술이 어떻게 저항의 가능성을 가져 오는가’에 대해 논의한 앞선 강좌의 내용을 토대로, 
이번 강좌에서는 보드리야르, 리오타르, 바디우, 랑시에르, 데리다 등이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예술과 저항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살펴보자. 
왜 예술이 철학에서,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 문제가 되어야 하는지, 각자의 답을 찾아보자.

자본주의 사회와 가상으로서의 예술
루카치와 아도르노, 벤야민은 헤겔과 마르크스의 영향 아래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분석과 예술론을 연결시킨다. 
상품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예술은 
물화(소외)를 통해 깨어진 총체성(진리)을 회복하기 위한 카타르시스일까(루카치), 
아니면 부정을 통해서 자본주의 사회라는 가짜 총체성에 저항하는 실천의 미메시스일까(아도르노). 
둘 다 아니라면 상품물신주의라는 환영(꿈)에서 깨어나기 위한 
자각몽으로서의 자의식적 가상이라고 해야할까(벤야민).

이러한 고전적인 논의는 소비사회(보드리야르), 포스트모던(리오타르) 등, 
현대 자본주의의 도래와 함께 더욱 다양하게 전개되며 예술의 위상과 역할 역시 새롭게 이해된다. 
실재가 사라진 시뮬라크르의 사회, 하이퍼-리얼(과-실재)의 공간에서 
예술 역시 내파되어 무의미해진 것일까(보드리야르), 
메타-서사의 전체주의적인 테러에 맞서 미지의 것, 불일치를 드러내는 숭고의 언어 게임이라는 
새로운 실천적인 역량을 드러내게 될까(리오타르). 
이렇듯 예술 철학은 현대 사회에 대한 진단과 가상의 위상에 대한 이해가 맞물려, 새로운 해답과 질문을 낳고 있다. 

저항 또는 실천으로서의 예술
결국 이러한 논의는 예술적 실천, 또는 실천으로서의 예술이 가지는 
힘과 의미에 대한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예술적 가상을 통해 회복된 총체성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은 
어쩌면 새로운 기만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불일치를 드러냄으로써 전체성과 조화라는 기만을 폭로하는 것 
또는 불가능한 것을 드러냄으로써 변화의 가능성을 환기시키는 역할이 전부일까.

예술을 진리를 생산하는 장소이자 절차로 보고 그 자리에 주체의 실천을 결합시키는 바디우나 

기존의 감성이 분할된 형태에 저항하며 새로운 감성의 분할을 만들어내는 실천으로 본 랑시에르는 

예술과 정치적 실천의 관계를 이전의 그 누구보다 더 독창적이고 정교하게 전개한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현대 철학 역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생성적인 힘으로서 

예술적 실천을 진지하게 사유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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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교시 루카치 : 통일된 전체의 경험으로서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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