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연애와 사랑이 상품이 되어 팔리는 시대다.
수많은 영화, TV,노래에서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일상에서는 사랑이 고갈되어 가는 시대다.
사랑이 덧없는 스펙타클이 되는 시대!
혹은 사랑이 쾌락과 소유의 환락으로 전락되어 버린 시대!
사랑에 대한 정면 돌파가 필요하다!
생애에서 가장 열렬한 사건인 사랑과 연애를 제대로 겪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스스로가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 튼튼히 서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과 삶에 대한 충실한 공부가 필요하다!
인문학자 고미숙이 전하는 에로스 처방전!
“사랑은 몸의 화학적 변이를 수반한다. 사랑에 빠진다는 건 신체가 전혀 다른 화학적 조성을 갖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화학적 변이를 동력 삼아서 존재는 전혀 다른 궤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만약 그런 변이와 전이를 체험하지 못했다면, 아직 사랑하지 않은 것이다! 그건 사랑이 아니라, 쾌락이요 소유의 환락일 뿐이다. 사랑이 이 쾌락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방법은 오직 하나! 공부를 해야 한다. ‘사랑도 공부를 해야 하나?’가 아니라, 사랑이야말로 공부가 필요하다.”
-고미숙, <호모 에로스> 중에서
고미숙(고전평론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 국문과에서
「19세기 예술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학문자율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한국고전문학을
연구하며 고전에 담긴 풍미를 대중에게 활발히 소개함과 동시에,
철학과 인문학, 삶에 대한 다양한 성찰을 가로지르며
전방위적 글쓰기를 시도해 왔다.
현재 ‘몸, 삶, 글’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인문의 역학’을 탐구하는 ‘밴드형 코뮤니타스’ 감이당에서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