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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미술비교건축론 : 우리 옛 건축과 서양 건축의 만남

강좌정보
이 강좌에서는 한국 전통 건축의 특징을 서양 건축과 비교 건축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지붕과 처마, 돌과 담, 길과 여정, 대칭과 비대칭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나누어 비교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공통의 가치를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병산서원 만대루와 로지에의 원시 오두막, 이들이 오늘날의 건축 이론인 '구조 미학'을 적용한 대표적인 건축물이라는 것 아세요?"


"양동마을 관가정과 몬드리안 추상화가 닮았다는 것 아세요?"


이 뿐만이 아니다. 임석재 선생의 <비교건축론: 우리 옛 건축과 서양 건축의 만남>에서는 총 16회에 걸쳐 우리 건축물에서 서양의 건축물을 조명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외국에 나가보면 애국자 된다?




한 번쯤 들어본 말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 외국 여행을 하다보면 우리의 것은 잘 떠오지 않는다. 우선 서양 건축물의 장엄한 크기에 압도돼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것도 한 이유지만 좀처럼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알고 보면 덩치만 컸지 그 구조나 원리는 우리의 건축과 하등 다를 게 없다는 것, 혹은 우리 건축이 서양보다 더 먼저 그 이치를 깨달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두 건축물 사이의 핵을 짚는다. 




한국 전통 건축과 서양 건축은 대립적인 건축 양식인가? 이에 임석재 교수는 두 건축 사이에 공통 가치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우리 전통 건축의 특징을 서양 건축과 비교, 건축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 이 강의의 목적이다. 강의를 듣고 있노라면 건축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욱 객관적이고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정이 갖는 물리적 크기는 서양의 환경심리학(Environmental Psychology, 환경과 심리의 관계, 공간의 안락함을 느끼는 조건을 연구하는 학문)이 제시한 사람들이 정신적, 생리적으로 안락함을 느끼는 수치와 일치한다.
우리 조상들은 서양의 환경심리학처럼 과학적, 개량적, 양태적 접근을 하지는 않았다. 우리 조상들은 체험적으로 얻은 지혜로 <아늑한 공간>을 파악했다. 중정의 아늑한 공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결국 휴먼 스케일 조건을 만족시켰기 때문이었다.
- 임석재 8강 강의 노트 중



여기가 대체 어디?


임석재 선생이 직접 10여 년 동안 현장 답사를 통해 찍은 300여 장의 우리 옛 건축 사진과 함께 공부하니, 강의 내용이 쏙쏙! 실제 답사를 온 것 같은 착각 속에서 생생한 강의를 들어보자.

임석재 선생은 말한다. "지금 이 순간 소수서원을 잘 들여다보면 몇십 년 후에 서양의 새로운 가치관이라고 호들갑 떨며 받아들일 것이 다 들어 있다"고. 서양의 건축물을 감탄하기에 앞서, 우선 우리 옛 건축을 직접 답사하고 즐겨보라고 권하는 임석재 선생의 말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 임석재 『우리 옛 건축과 서양 건축의 만남』, 대원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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