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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종교·신화이야기 인도 고전: 깨달음으로 가는 길

강좌정보
인도에는 사람보다 신이 더 많다던대? 아수라는 악마일까? 까르마는 피할 수 없는 걸까? 요가 수행의 목적은 뭘까? 이 강좌는 인도에 대해 우리가 가져왔던 의문들을 짚어가는 데서 시작해, 유구한 인도 사상의 가르침이 지금 이 순간 내 삶으로 스며드는 경험으로 안내한다. 개인의 신성과 존귀함을 일깨우는 인도 사상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보자.


인도의 신은 도구적 존재다

인도 신화의 신들은 꽤나 ‘인간적’이다. 성적 욕망에 충실하고, 불멸하지도 않으며, 권모술수에도 능하다. 그런데 인도에는 신들이 인구수보다 많다. 집마다 신전이 있고 곳곳에 신상이 넘쳐난다. 이유가 뭘까? 이걸 알려면 삶에 대한 인도인들의 태도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인도인들은 구원을 신에게서 찾지 않는다.  내 안에서 찾는다. 신은 내 안의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적 존재에 가깝다. 마치 뗏목과 같은 존재. 강을 건너긴 건너야 하는데 그때 더 잘 건너기 위해 필요한 뗏목이 인도인들이 생각하는 신에 가깝다. 그렇다면 중요해지는 건 그 ‘강을 어떻게 건너냐’의 문제, 즉 ‘내 안의 길을 내가 어떻게 찾느냐’의 문제다. 이 강좌는 이 ‘나의 길을 내가 찾는다'는 태도’에 대해 역설한다. 그 과정에서 인도 신화와 고전들을 참조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나의 태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내 안에 신이 있다
인도 사상은 선주민의 인더스 문명과 이주민의 인도-유럽인 전통이라는 각기 다른 두 시원이 힌두교로 융합된 것이다. 특히 오늘날의 힌두교와 인도 사상의 근간이 된 <베다> 경전의 네 번째 부분인 <우파니샤드>는 ‘인류 최초의 종교 혁명’이라고 칭해질 만큼 중요하다. <우파니샤드>에 이르러 내 안의 길을 내가 내는 것, 즉 ‘명상’이 중요시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파니샤드>는 이전까지 중시되던 신에 대한 제사보다 개인의 지혜를 통한 깨달음을 중시함으로써 ‘내 밖의 신’에서 ‘내 안의 신’으로 그 초점을 옮겨온다. 기원전 8세기, 내면적인 것을 찾기 위해 노력을 시작했던 인도의 가르침은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나는 누굴까? 내가 느끼는 감각이 나인가? 내가 아는 것, 내가 생각하는 것, 나의 지식이 나인가? 내 삶에 대한 대답은 이토록 치열한 나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온다. 그리고 그 과정이 구원을 향한 길이 된다.

카르마와 삶에 대한 태도
오늘날 카르마는 개인이 행한 행위에 응당하는 돌려받음이나 1:1의 되갚음의 형태로 통용되지만, 힌두교에서는 제사, 행위, 업(인과법칙)을 포함하는 더 넓은 의미를 지닌다. 힌두교에서는 욕망으로 인한 행위가 업을 쌓고, 무지를 통해 카르마가 쌓인다. 자신의 행위가 저주와 축복을 불러오고 업으로도 쌓여 내세에 돌아오기 때문에, 행위가 숙명과 운명을 모두 결정짓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현재와 미래의 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중요해지는 건 바로 내가 '지금 이 삶'을 대하는 태도다. 늘 깨어 있는 것. 내 안의 규칙을 통해 내 삶을 진실로 대하는 것. 이러한 태도로 삶을 걸어 나간다면, 내세를 기다릴 필요 없이 현세도 행복해질 것이다. 끝없이 회전하는 윤회 속에서 지금 자신의 삶을 천국이나 지옥으로 만드는 이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요가란?
이 강좌는 <베다>, <마하바라타>, <라마야나>, <판차탄트라>, <바가바드 기타>에 등장하는 신들의 다단하고 심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과 닮은 신들이 운명과 업 앞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고 어떤 태도를 가지며 어떤 수행을 행하는지 펼쳐 보인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힌두교와 인도 사상의 기원과 골간은 물론, 그로부터 전승된 오늘날 인도인들의 마음가짐까지 목도하게 된다. 서구의 신과 동양의 신은 어떻게 다른지, 불교의 업과 힌두교의 카르마는 어떻게 다른지도 확인하게 된다. 이 강좌는 오래된 인도의 이야기를 통한 깨달음이 지금 우리에게 삶과 수행의 조화로 나아가길 권유하며 요가의 세 가지 기술을 소개하며 마무리된다. 지혜의 요가, 의무의 요가, 사랑의 요가가 그것이다. 당신에게는 어떤 요가가 필요할 것인가? 본 강좌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요가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 강사가 강조하듯이 인도인들에게 힌두교는 종교나 사유의 형식이라기보다 삶의 방식이다. 이러한 삶의 방식이 머나먼 타국의 우리에게도 스며드는 바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김영, 『여섯 가지 키워드로 읽는 인도신화 강의』(북튜브,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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