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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건축한국 대중음악사

강좌정보
대중가요를 통해서 한국 근현대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는 시간이다. 대중가요를 직접 감상하며 가사 안에 숨겨진 의미와 상징성을 찾아보는 보물찾기 같은 강의가 될 것이다.

"우리 대중가요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

이 말을 듣는 100명의 사람들 중 99명쯤은 '별 싱거운 소리 다 듣겠다'는 표정으로 코웃음을 칠 것이 뻔하다그만큼 우리 대중가요는 제대로 평가받은 적도 없고, 또 연구하려는 사람들도 찾기 어려운 것이 작금의 가요계 현실이다.

그러나 , 재즈나 클래식, 심지어 록이나 팝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지적인 행동이고, 가요사를 연구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치부하는 것일까?

이영미 선생은 바로 이 문제에 '필 꽂힌' 사람이다.


“1970년대 이후 대중가요에서 지배적인 기차의 이미지는 여행과 휴가이다. 전후 경제개발 계획이 이루어지던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서울내기들이 청소년으로 성장한 시기가 바로 이 때인 것이다. 그리고 1980년대를 거쳐 1990년대가 되면 도시에서 태어나 내내 아파트에서만 산 아이들이 청소년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고향으로서의 자연과 시골의 이미지는 없다. 이들에게 시골은 당연히 휴양지이며 기차는 당연히 여행과 휴가를 연상시키는 사물이다. ‘대중가요 속 도시’에서 이야기했듯이, 이제 도시인들은 시골을 즐기는 대상으로 여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차는 일상을 탈피하게 해주는 낭만적이고 행복한 사물이다. 서울 근교 까페촌 골짜기마다 기차와 침목이 널려있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대중가요 가사를 제대로 보자

일제 식민지를 벗어나면서 싹트기 시작한 우리 대중가요 속에는 우리네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영미 선생은 노래 가사가 단순히 흥얼거리는 것에서 끝나지 않음을 역설한다. 그것은 비단 가사가 아니요, 우리 삶,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투영이라는 것이다. 옛 노래를 직접 감상하며 그 가사 안에 숨겨진 상징성을 찾아보는 숨바꼭질 강의, 궁금하지 않은가?


버드나무와 장미가 상징하는 공통적인 것은?

해방 후 근대화의 상징은 철도와 기차 - 사랑하는 사람은 장미 - 고향을 상기시키는 것들은 버드나무와 동백꽃 등이다. 이영미 선생은 가요 수십곡 속에서 그것들의 공통적인 상징을 짚어내고, 사회로부터 그 상징의 의미를 다시 한번 재해석한다.


이영미는 한때 잘 나가던 가수였다?
간혹 감칠맛 나는 이영미 선생의 목소리에 반한 몇몇 수강생들이 '과거 무명 가수가 아니었느냐?'고 묻기도 하는데, 아쉽지만 그는 순수 평론가가 맞다. 허나 그의 강의 솜씨만큼이나 빼어난 노래 실력을 듣기 원하는 독자들은 강의 후 쫑파티를 모색해 봄이 어떠할지? 혹시 알겠는가? 수강생들의 선곡을 바탕으로 한 즉석 노래방 강의가 펼쳐질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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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 이영미 『한국 대중가요사』, 시공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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