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

동서양 철학 개념의 번역과 오독

동양의 중용
상황적 지혜
실천적 판단력
동적 균형
서구의 중용
산술적 중간
정적 균형
타협과 절충
한문 원래 의미
중(中)은 치우치지 않음과 기울지 않음을 뜻하며, 용(庸)은 변하지 않는 원리를 의미한다. 공자가 말한 "중용지위덕야(中庸之爲德也)"는 중용을 최고의 덕목으로 평가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함을 찾아가는 동적인 과정"
西
서구식 번역의 한계
19세기 서구로 번역되면서 'moderation' 또는 'golden mean'으로 해석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황금 평균 개념과 혼동되어 극단 사이의 산술적 중간점으로 이해되었다.
핵심 통찰
진정한 중용은 '적당히'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대상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반응을 찾아내는 실천적 지혜다.
일상의 예시
부모가 자녀 교육에서 언제는 엄하게, 언제는 다정하게 대하는 것이 진정한 중용이다. 이는 언제나 '중간 정도로' 대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현대적 의의
번역된 개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원래의 맥락 속에서 그 개념이 지닌 고유한 의미를 재발견해야 한다. 중용은 타협이나 절충이 아니라 최선의 실천적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