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존재를 해체하는 철학자
신을 탄핵한 철학자, 철학을 노래한 시인, 도덕의 벽을 무너뜨린 해방자. 니체는 철학을 삶의 방식이자 예술의 언어로 끌어올린 사상가다. 이 강의 컬렉션은 『안티크리스트』에서 『차라투스트라』까지, 『비극의 탄생』에서 『우상의 황혼』까지, 니체 사유의 전기와 후기를 아우르는 방대한 텍스트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단순한 철학 강의가 아니라, 니체의 삶을 관통한 키워드와 문체, 신화와 사랑, 도덕과 예술, 독일어 원전 강독에 이르기까지—니체 철학의 결정체를 온몸으로 통과하게 만드는 인문학적 전복의 여정이다.
니체는 철학을 신전에서 광장으로 끌어냈고, 아카데미의 담장을 넘어 예술과 일상으로 흘러들게 했다. 삶의 긍정, 초인, 디오니소스, 영원회귀, 힘에의 의지, 도덕 비판 같은 키워드를 매개로 니체 철학의 결정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그 사유가 현대 사회와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새롭게 해석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백승영, 이동용, 조광제, 고병권, 이정우, 양운덕 등 국내 니체 연구의 내로라하는 필진이 참여하여 각각의 작품과 주제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독일어 원전 강독부터 현대 철학과의 접점에 이르기까지, 니체를 처음 읽는 이부터 오래 사색한 이들까지 모두를 위한 인문학 강좌로 기획되었다. 지금, 망치를 든 철학자와 함께 모든 가치를 재평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