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이론과 함께 하는 음악사의 전개와 발전, 그리고 여성, 유색인,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자기 시대에 주목받지 못했던 변방의 작곡가들과의 만남. 주류 음악사에서 비켜나 있던 잃어버린 음악을 찾아 나선다.
음악사의 가려진 그늘이론과 감상, 이야기와 연주가 함께 하는 음악 강좌. 이번 시간에는 여성과 유색인종, 그리고 이방인이라는 낙인과 그에 대한 저항 속에서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넓혀주었던 작곡가들을 만나 본다. 각각의 시대에 따라 그 소수자 혹은 변경인들이 어떤 음악을 창조하였고 그것은 주류의 음악과 또 어떤 관계였는지 살펴볼 것이다. 주류 음악사에서 놓치고 있던 잃어버린 음악을 찾아 떠나는 여행.
세 가닥의 실마리 – 기초 이론과 시대적 배경, 그리고 작곡가
우리의 감상은 화성의 구조와 이론이라는 기초 지식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과 함께 진행될 것이다. 서양 중세의 고유한 선법과 다성 음악의 발전, 르네상스 시기 다성악 이론의 성장, 바로크 시대에 이루어진 무용곡에서 극음악으로의 발전, 여성 음악가들을 억압하며 이루어진 19세기 고전 음악의 발전, 미국 흑인 영가 전통과 20세기 클래식의 발전, 그리고 망명자 윤이상이 활동한 현대 클래식 음악의 다양성. 시대별로 중요한 변화의 양상이 이 감상의 배경을 이루는 여섯 개의 무대가 된다.
넓고 깊게, 그리고 다르게
여섯 개의 짧은 강의를 통해 클래식을 보다 넓고 깊게 보여주는 동시에 다르게 듣게 해주는 게 가능할까. 이번 강좌는 그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화성의 체계를 직접 오선지에 그려보며 이해하고 실제 음악에서 화성의 사용이 어떤 식으로 발전하고 변화했는지 귀로 들어 볼 것이다. 주제를 가진 스토리텔링으로 각 시대를 접하고 새로운 음악의 탄생을 이해하면서 그 시대를 살아간 작곡가들을 만나는 시간. 그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는 아름다운 소리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