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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철학입문내 마음속의 도덕법칙 - 근대철학의 종합: 칸트 1

강좌정보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헤겔 등 서양 근대철학 거장 12인의 사상을 12명의 전문 강사가 한국인의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철학자들이 가졌던 당대의 문제의식들을 통해 오늘날의 문제들을 스스로 생각해보는 힘을 길러보자.


베이컨의 우상타파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형이상학적 제일원리들은 자연을 인식하는 방법 그 첫 단추부터 잘못 낀 잘못이라고 베이컨은 지적한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은 자연학을 빙자한 극장의 우상과 종족의 우상이 섞여 있는 오류의 논리학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베이컨의 불만은 단순히 고전논리학 비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탐구를 해야만 하는 정당성과 학문적 근거에 있었다. 인간이 아담과 이브의 타락 이후 상실한 자연에 대한 지배권을 되찾아야만 한다는 도덕적 명령을 수행하기 위하여 베이컨은 자연의 힘을 지배하고 자연 속에 숨겨진 원리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아는 것이 힘"이라는 그의 유명한 명제가 등장하였다. -강의 중에서 (최종덕)


신의 자연화를 통한 자연의 탈 주술화
 

신 즉 자연’ 신을 초자연적인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생산하는 자연과 동일한 것으로 본다.

“우리는 생산하는 자연을 그 자체 안에 존재하며 그 자신에 의하여 파악되는 것, 아니면 영원하고 무한한 본질을 표현하는 실체의 속성, 곧 자유로운 원인으로 고찰되는 신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생산된 자연을 신의 본성이나 신의 각 속성의 필연성에서 생기는 모든 것, 즉 신 안에 존재하며 신 없이는 존재할 수도 없고 파악될 수도 없는 그러한 것으로 고찰되는 신의 속성의 모든 양태로 이해한다.” 스피노자 『에티카』 中 - 강의 중에서 (조현진)


형이상학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칸트는 자신의 인식론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코페르니쿠스가 종래의 천동설에 대하여 지동설을 주장하여 천문학에 대전환을 일으킨 것에 비유하고 있다
. 즉 그는 종래에는 주관이 객관(대상)에 의거하여 인식을 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하여, 그 반대로 객관이 주관의 선천적 형식에 의해 성립된다는 인식 방법상의 전환을 이루었다.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대상 자체를 사변적으로 인식하고자 했던 종래의 형이상학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물론 코페르니쿠스는 지구 중심적 사고방식을 태양 중심적 사고방식으로 옮겼기 때문에 인간의 주관적 사고방식에서 객관적 사고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칸트는 오히려 대상 자체에 대한 탐구에서 인간 자신에 대한 탐구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아 적절하지 않은 비유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칸트가 코페르니쿠스만큼의 충격적인 발상의 전환을 자신이 이루려 한다는 사실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읽을 수 있다. - 강의 중에서 (강지은)


헤겔은 철학자의 역할을 바꾸었나?

서유럽의 당대 분위기에 비추어 보면,
 칸트와 헤겔 모두에게 사회와의 싸움은 종교와의 싸움이었고, 철학적 견지에서 시대와 벌이는 싸움이었다. 헤겔은 이것을 어떻게 하면 후진국 독일이 문명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가로, 더 나아가 세계사가 발전할 수 있는가로 확장시킨다.

그래서 루소와 칸트 사이에서 부각된 문명사의 우울을 어떻게 처리하는가가 관건이다. 칸트는 역사 발전과 동시에 악이 심화되는 것보다는 ‘도덕성이 개선’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헤겔은 국가의 보편적 모델에 초점을 맞추고, 세계사에서 보편사가 가능한지와 
세계사 발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칸트의 역사 철학적 착상을 ‘이성의 전개’ 전환하여 밀고 나간다. - 강의 중에서(이정은)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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