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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정치철학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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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의 4월은 정치의 계절이다. 철학자 이진경은 지배계층이 짜놓은 꼼꼼한 약육강식의 논리와 ‘닥치고 경제’로 대변되는 뻔뻔함의 시대를 넘어, 비판적인 연대를 제안한다. 이 연대에의 희망을 꿈꾸는 그는 평소와는 다른 톤으로 독자와 청중을 향해 입을 연다.

뻔뻔함의 이데아에 작은 반격을 가하다.



철학자의 정치 평론이란 어떤 것일까? 현학적이고 평소 현실과는 유리된 언어만을 사용한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들만 가득할까? 그렇지 않음을 ‘탈주의 철학자’ 이진경이 보여준다.





그는 먼저 우리 사회의 근 몇 년간을 ‘뻔뻔함이 지배하는 사회’, ‘아무 부끄러움도 느끼지 않는 후안무치의 사회’ 라고 과감히 규정하고, 비판의 메스를 꺼내든다. 지난 정권과 이 사회를 지배한 것은 위선조차도 사라진 뻔뻔한 시대와 그로 인한 피로감이라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단순한 정권 교체의 후유증이 아닌 이 사회에 만연한 ‘닥치고 경제’의 논리들이 이 사회 내의 구성원들을 피로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저자이자 강연자인 이진경의 청진기에 의하면 박정희의 시대가 ‘위선의 체제’라면, 이명박의 시대는 ‘뻔뻔함의 체제’를 완강하게 굳힌 시대이다. “부자 되세요”라는 말로 대표되는 배금주의는 우리 안에 스며든 뻔뻔함을 보다 강화시키고, 이제 이 나빠진 상황은 무감함과 둔감함을 낳게 하였다. 요약하자면 몰지각함이 완연한 세태가 된 것이다. 이것이 이 철학자로 하여금 펜을 들게 한 원동력이었다.



여기서 이진경 교수는 진단을 내놓는다. 이 완강한 지배세력에 대항하고 불화하기 위해서는 작은 단위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희망버스, 타워크레인 고공 농성 등으로 대표되는 단위별 저항 같은 일들과 흡사하다 하겠다. 이 무시할 수 없는 한 줌의 세력들이 바꿔가는 세상의 일면들, 이것을 그는 ‘한 줌의 정치’라고 명명한다.




한 줌도 안되는 것들이 지배적인 것과 대결하며 만드는 이 거리를, 그 간극을 만드는 한 줌에 지나지 않는 것들의 존재와 활동을 나는 ‘한 줌의 정치’라고 명명하고 싶다.

_ 책 프롤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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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이진경, 『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 : 철학자 이진경의 세상 읽기』(문학동네,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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