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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근현대철학프로이트 – 무의식, 혹은 리비도 경제학과 어펙트

강좌정보
철학은 새로운 이름을 붙임으로써 사유의 지각에 변동을 일으키고 새로운 지평을 연다. 우리 시대에 등장한 새 이름 중 하나가 바로 어펙트(Affect)이다. 그 계보를 추적함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개념으로 기존의 사유를 읽는 동시에 그것을 이용해 열어갈 새로운 사유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어펙트(Affect)라는 유령

어느샌가 인문학과 사회연구, 예술비평의 전 분야에서 새로운 단어가 출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개념으로서 규정되지 않고 명백히 해명되지도 않은 채 쓰이고 있다. 마치 유령처럼 우리 곁에 나타난 Affect는 도대체 무엇인가. 정동 또는 감응으로 번역되는 이 Affect라는 단어는 어째서 지금 우리 곁에 나타난 것일까. 
최진석의 이 강좌는 Affect가 무엇이고 무엇이 아닌지를 해명하며 그 사상적 계보를 추적함으로써 그 가능성의 지평을 펼쳐 보이려는 시도이다. 이미 『감응의 정치학』​으로 Affect를 통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영토를 보여준 최진석은, 이 강좌에서는 계보학적인 방식으로 우리를 Affect의 사유에 초대하고 있다.  
 
스피노자로부터 들뢰즈까지

Affect에 대한 논의는 스피노자와 들뢰즈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최진석은 프로이트와 베르그손, 하이데거와 클로소프스키 등, 잘 언급되지 않는 다른 계보까지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이미 존재하는 계보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Affect라는 열쇠를 통해 발굴한 새로운 계보를 만나게 된다.  
이 계보를 통해서 우리가 알게 되는 건, 기존의 틀 안에서 사유될 수 없는 것을 사유하려는 시도이다. Affect는 개념화될 수 없는 작용이지만, 주체와 객체 사이의 외적 작용이 아니라 내재성의 능동적인 변용이다. 이는 의식, 주체, 유기체 등 근현대 철학을 옭아매던 범주들을 빗겨나가며, 생성을 위한 사유, 즉 변혁과 이행을 위한 새로운 사유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강연자의 감응의 정치학』은 아마도 이 계보를 통해 얻은 가능성의 실천일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Affect란 무엇인가

최진석은 단순히 Affect의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이해가 우리 안에서 작동하도록 우리를 그 사유로 초청한다. 그래서 이 강의는 한편으로는 해명이지만, 동시에 작용이고 변용이며 사건을 의도하고 있다. 강의를 통해 새로운 Affect가 형성되고 작동되기를, 공동체(꼬뮨)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용으로서 체험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강의는 지식을 전달하려는 것을 넘어 움직이는 사유를 따라 함께 춤추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따라서 우리에게 Affect란 이해해야 할 것이 아니라 작용하고 변용되기 위한 이행의 과정일 것이다. ​




☞최진석 선생님 강의 사전 인터뷰 바로가기:​ http://www.nomadist.org/s104/Interview/101616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감응의 정치학』(그린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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