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역사상 가장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던 위대한 금서, 이탁오의『분서』
"나는 한 마리 개였다!" "나의 책은 불 태워버려야 할 책이다!"
불온함으로 무장한 동양의 사상가 이탁오의 『분서』를 만나다!
"세상에는 정녕 죽을 때까지 훌륭한 스승과 친구를 찾고 덕과 학식이 높은 선지식(善知識)을 가까이하려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도 멈춰야 할 곳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자 또한 부지기수이다. 하물며 단 하루도 선지식을 가까이한 적이 없는 주제에 스스로 선지식을 자임하고 나서다니, 이것이 가당키나 한 노릇인가!"
- 이탁오, <분서> 중에서
김선자(고전∙신화학자, 연세대 중어중문과 강사)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한 후, 국립 대만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본토의 드넓은 사막과 첩첩산중을 두 발로 직접 누비며 연구를 계속해 온 고전•신화 전문가로, 동아시아 신화와 중국 문학, 중국의 인문지리 등을 넘나들며 활발히 집필 및 강연 활동을 해왔다. 중국 및 소수민족의 신화를 재해석하여 그 속에 담긴 지혜를 대중에게 널리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