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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철학입문니체에게 묻고 싶은 몇 가지

강좌정보
철학과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 철학 마을을 대표하는 철학자들의 사고방식을 상큼하고 귀엽게, 하지만 너무 가볍지는 않게 소개하고자 한다. 철학을 즐겁게 입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문을 열고 들어오시라.

칸트는 '철학'을 가르칠 수는 있지만 '철학함'을 가르칠 수는 없다고 충고했다. 그렇다면 철학은 '천재'들의 전유물인가? '철학함'을 위해서 어떤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단 말인가? 평범한 사람들 스스로 철학 잔치를 열어서 입맛에 맞는 음식들을 마련하고 지성의 양식을 즐길 수는 없는가?

철학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철학은 질문과 질문이 서로 다투거나 협력하는 질문들의 장이다. 질문은 사고가 나아갈 방향을 지시하고, 사고할 만한 것을 찾고 일정한 사고의 범위를 제시한다. 질문과 함께 시작하는 철학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완전하고 신성한 '하나의 답'이 있을까? 그런 답은 새로운 질문들을 가로막는 철학적 전제군주가 될 자격이 있을까?

우리는 세계를 어떤 관점으로 해석한다. 보는 눈, 보는 능력에 따라서 세계는 다르게 나타난다. 어떤 눈이 필요할까?
 '철학 안경들' 가운데 어떤 안경이 우리에게 알맞을까? 어떤 안경이 보다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관점을 제공하고, 어떤 안경이 구체적이고 흥미롭고 풍성한 관점들을 선물할까? 좋은 안경을 골라서 '잘 먹고 잘 살기!'

기쁨과 능력을 주는 철학이 있는가 하면 슬픔과 무기력을 조장하는 철학도 있다. 삶을 긍정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삶을 견디기 어렵게 하는 철학도 있다. 값싼 희망과 행복으로 치장하거나 손쉬운 치유를 권하는 철학적 상술이 있는가 하면 고통과 허무를 감당하는 건강한 철학도 있다. 어떤 철학이 기쁨을 자아내고 삶의 고통을 껴안으면서 잘 사는 권리와 능력을 얻는 데 도움을 줄까?

우리가 먹기 위해서 사는 것도 아니고 살기 위해서 먹는 것도 아니라면, 먹을거리 자체를 누리고 즐길 수 있다. 성공하거나 유식해지기 위해서 철학 공부를 하거나 진리를 위해서 삶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논의하면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자기 힘으로 철학의 출발점을 세우는 것은 어떨까? 스스로 사고의 수레를 이끌고, 삶과 고통을 힘차게 긍정하면서 철학 바다의 모래사장에서 영원히 놀 수 있는 이들을 초대하고 싶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피노키오의 철학』 시리즈
1『피노키오는 사람인가 인형인가』
2 『진리와 진리가 다툰다면』
3 『언어와 차이로 만든 세계』
4 『니체에게 묻고 싶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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