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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시니카(Pax Sinica)의 도래?!
바야흐로 중국이 화두인 시대이다. 팍스 브리태니카(Pax Britanica),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를 넘어 팍스 시니카(Pax Sinica)의 시대가 올 것인가? 세계의 이목은 오늘날 중국을 향하고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의 화려한 개막은 중국의 개혁개방 30주년의 성공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이는 동시에 시장 만능주의에 기초한 ‘워싱턴 컨센서스(Washington consensus)’를 넘어 혁명적 사회주의의 유산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출구를 찾고자 하는 ‘베이징 컨센서스(Beijing Consensus)’의 도래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중국몽은 실현 가능한 꿈인가?
그리고 2012년, 시진핑이 주창한 ‘중국몽’은 상고시대 이후로 지속되어온 문화대국으로서의 중국의 이미지를 재구축 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왜 지금, 문화에 주목하는가? ‘한류’ 열풍에 대한 단순한 모방과 견제인가? 비물질적 가치를 이윤 추구의 대상으로 삼는 자본주의 질서에의 편승인가? 중국몽의 야심찬 실험은 과연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문화중국의 비전
‘인민’과 ‘인민의 행복’을 중심에 놓고, 개혁 기간 동안 누적된 정치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야심찬 화해 정치의 비전, ‘중국몽’. 상고시대로부터 이어져 온 장구한 문명국가로서의 전통을 이어가려는 ‘문화중국’의 이미지. 오늘날 중국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하여, 중국이 말하는 ‘문화’를 중국의 맥락에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천하세계는 어떻게 형성되어 현재에 이르렀는가? 그리고 중국의 야심찬 실험은 어떻게 전개되어 갈 것인가? 중국의 지식인과 예술가들은 중국의 현재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가?
문화라는 창을 통해 중국을 이해하는 길 찾기 작업. 백원담 교수의 <중국 문화 바로 알기> 강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백원담(성공회대 교수, 동아시아연구소 소장)
연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국 신시기 후현대주의 문학비평론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콜럼비아 대학 Asian Studies 및 Weatherhead East Asian Institute 방문학자를 지냈으며, 동아시아문화공동체포럼 기획집행위원장, 중국 上海大學 해외교수, 《진보평론》, 《황해문화》 편집위원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해 왔다. 민중운동가 백기완 선생의 딸로서, 현재 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