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탐구하고 내면의 깊이를 발견하는 여행이다.
이 컬렉션은 독일 프라이부르그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하고 국내외에서 오랜 강의 경험을 쌓은 인문학자의 깊이 있는 해석을 통해 현대 철학과 문학의 핵심 텍스트들을 탐구한다. 벤야민의 우울한 시선으로 도시와 예술을 바라보고, 아도르노의 날카로운 통찰로 상처받은 삶의 의미를 찾는다. 바르트의 섬세한 감성으로 사랑과 상실의 경험을 재해석하며, 서양 미술사를 통해 인간 정신의 발전 과정을 추적한다.
단순히 어려운 철학 이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 기억의 의미를 발견하고, 현대 소설의 복잡한 서사 구조 속에서 우리 삶의 모습을 찾아낸다. 음악과 철학의 만남에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세계를 탐험하며, 아우슈비츠라는 극한 상황을 통해 인간 존재의 한계와 가능성을 성찰한다.
이 모든 강의는 『상처로 숨 쉬는 법』, 『사랑의 기억』 등의 저작을 통해 철학적 사유를 일상 언어로 번역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학문적 엄밀성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적 경험과 연결된다. 철학자들의 사유가 우리의 사랑과 이별, 상처와 치유의 경험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보여준다. 텍스트를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재해석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수강자들은 자신만의 사유의 언어를 발견하게 된다.
인문학의 진정한 가치는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지적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컬렉션은 그러한 도구들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며, 현대인의 정신적 갈증을 해소하는 지적 여행으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