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자유를 두려워하는가: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Erich Fromm, 1900-1980)은 독일 태생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심리학자로, 프로이트 정신분석과 마르크스 사회이론을 결합하여 현대 사회의 인간 조건을 탐구했다. 1941년 미국에서 출간된 『자유로부터의 도피』(Escape from Freedom)는 나치즘의 등장이라는 충격적 현실 앞에서 인간과 자 M 명저읽기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과학은 어떻게 발전하는가 토머스 쿤(Thomas Kuhn, 1922-1996)은 미국의 과학사학자이자 과학철학자로, 1962년 출간한 『과학혁명의 구조』(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를 통해 과학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이 책은 과학이 단순히 지식의 점진적 축적이 아니라 혁명적 전환 M 명저읽기
왜 우리는 분노하면서도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는가 지하철에서 누군가의 갑질 영상이 올라온다. 사람들은 분노한다. 댓글창은 비난으로 가득 찬다. 그러나 다음 날이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간다. 부동산 가격이 또 올랐다는 뉴스에 청년들은 허탈해한다. SNS에는 체제 비판 게시물이 쏟아진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변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보다는 다시 취업 준비와 자기계발에 몰두한 C 칼럼
중국 고전 시론의 금자탑, 종병의 『시품』 - 예술적 품격을 평가하는 비평의 탄생 종병(鍾嶸, 469-518)은 남북조시대 남조 양나라의 문인으로, 『시품(詩品)』이라는 독창적인 시 비평서를 남겼다. 이 책은 한나라부터 양나라에 이르기까지 약 120여 명의 시인을 상품(上品), 중품(中品), 하품(下品)의 세 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한 중국 최초의 체계적 시론서였다. 당시는 위진남북조 시대로, 정 M 명저읽기
레종 데트르(Raison d'être): 존재와 이성이 만나는 프랑스 철학의 언어 프랑스어가 담아낸 철학적 정교함 - "당신의 raison d'être는 무엇인가?" 이 질문을 영어로 "What is your reason for being?"이라고 옮기는 순간, 무언가 본질적인 것이 빠져나간다. 단순히 '존재 이유'를 묻는 것처럼 보 L 언어고고(言語考古)
서구 시선의 폭력성, 동양은 어떻게 발명되었나 -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 1935-2003)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미국 문학비평가로,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 1978)을 통해 탈식민주의 문화이론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 책은 서구가 동양을 어떻게 재현하고 규정해왔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지식 생산과 제국주의적 권력의 공모관계를 폭로 M 명저읽기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세계: 유발 하라리의 인류 미래 전망 유발 노아 하라리(Yuval Noah Harari, 1976~)는 『사피엔스』(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호모 데우스』(Homo Deus: A Brief History of Tomorrow),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21 Lessons for the 21st C M 명저읽기
포스트모던 시대의 지식과 숭고: 리오타르가 해명한 거대서사의 종언과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Jean-François Lyotard, 1924-1998)의 『포스트모던의 조건』(La Condition postmoderne, 1979)은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적 진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책은 원래 퀘벡 정부의 의뢰로 작성된 보고서였지만, 출간 이후 M 명저읽기
할 포스터의 『실재의 귀환: 라캉으로 읽는 현대미술의 외상적 진실 할 포스터(Hal Foster, 1955-)는 『실재의 귀환』(The Return of the Real, 1996)에서 1960년대 이후 현대미술을 자크 라캉의 정신분석학으로 재해석했다. 이 책은 팝아트에서 1980년대 네오-아방가르드에 이르는 현대미술사를 '실재의 귀환'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한 획기 M 명저읽기
니체, 『선악의 저편』 - 도덕의 가면을 벗기다 니체, 『선악의 저편』 - 도덕의 가면을 벗기다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의 『선악의 저편: 미래 철학의 서곡』(Jenseits von Gut und Böse: Vorspiel einer Philosophie der Zukunft)은 1886년에 출간된 철학 M 명저읽기
스피노자의 『에티카』: 기하학으로 증명된 신과 자연, 감정과 자유의 철학 바뤼흐 스피노자(Baruch Spinoza, 1632-1677)의 『에티카(Ethica)』는 1677년 그의 사후에 출판된 철학서로,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난해한 저작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책은 유클리드 기하학의 방식을 빌려 정의, 공리, 정리, 증명이라는 수학적 구조로 철학적 진리를 논증했다. 17 M 명저읽기
자동화는 인간의 자유를 확장하는가, 축소하는가? 알고리즘이 당신의 자유를 설계한다 -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이 오늘의 날씨와 출근 경로를 알려준다. 출근길에는 음악 앱이 취향에 맞는 곡을 자동으로 재생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배달 앱이 평소 선호하는 메뉴를 추천한다. 퇴근 후에는 넷플릭스가 시청 패턴을 분석해 다음 에피소드를 자동 재생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C 칼럼
혐오는 왜 권력이 되는가 -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아브젝트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것들을 혐오한다. SNS에서 마주치는 특정 집단의 발언,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뉴스에서 보도되는 범죄자의 얼굴. 이런 혐오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혐오함으로써 '나'라는 존재를 확인한다. "저것은 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말이다. 불 C 칼럼
롤스의 정의론과 공정한 사회의 설계 존 롤스(John Rawls, 1921-2002)의 『정의론』(A Theory of Justice, 1971)은 20세기 후반 정치철학을 부활시킨 기념비적 저작이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까지 영미권 정치철학은 실증주의와 공리주의의 그늘 아래 침체되어 있었다. 롤스는 이 책을 통해 정의에 관한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는 이 C 칼럼
뇌가 이미 결정했다면, 우리의 선택은 자유로운가 아침에 눈을 뜨고 커피를 마실지 녹차를 마실지 고민한다. 점심 메뉴를 정하면서 오늘은 파스타를 먹을지 비빔밥을 먹을지 저울질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 선택이 온전히 '나'의 자유로운 의지에서 비롯되었다고 믿는다. 하지만 뇌과학과 행동경제학은 우리의 이런 믿음에 근본적인 의문을 C 칼럼
던져진 존재의 실존적 무게: 하이데거의 Geworfenheit 독일어 신조어가 포착한 존재의 조건 -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가 1927년 『존재와 시간(Sein und Zeit)』에서 제시한 Geworfenheit는 단순한 철학 개념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본 조건을 언어적으로 응축한 창조물이다. 이 단어는 동사 werfen( L 언어고고(言語考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