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플라톤의 제자이자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이었다. 그는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 백과사전적 사상가로, 논리학, 형이상학, 윤리학, 정치학, 시학, 수사학, 생물학, 물리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의 기초를 체계화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비판하며 형상(eidos)과 질료(hyle)의 결합으로 실재를 설명하는 현실주의적 접근을 취했다. 그는 지식의 분류체계를 세웠고, 삼단논법(syllogismos)을 중심으로 한 논리학을 발전시켰으며, 『오르가논』(Organon)을 통해 과학적 방법론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니코마코스 윤리학』(Ethica Nicomachea)에서는 덕(arete)과 행복(eudaimonia)에 관한 윤리 이론을, 『정치학』(Politika)에서는 인간을 '정치적 동물'(zoon politikon)로 규정하며 국가론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