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서양 철학의 근본적 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아테네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철학을 배웠으며 스승의 부당한 죽음 이후 진리와 정의에 대한 탐구에 일생을 바쳤다. 기원전 387년경 아테네에 '아카데미아'를 설립하여 수학 천문학 기하학 변증법 등을 가르쳤으며 이는 서양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시칠리아의 시라쿠사를 세 차례 방문하여 철인왕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플라톤의 저작은 대부분 대화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철학적 주제들을 탐구한다. 『국가』 『파이돈』 『향연』 『테아이테토스』 등 약 36편의 대화편을 남겼으며 이를 통해 서양 철학의 주요 주제와 방법론의 기초를 확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