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그송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프랑스의 대표적 철학자로, 과학적 결정론과 기계론적 세계관에 대항하여 생명과 의식의 역동적 측면을 강조했다. 파리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에서 수학한 후 여러 고등학교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강의했으며, 192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시간과 자유의지』(Essai sur les donnees immediates de la conscience), 『물질과 기억』(Matiere et Memoire), 『창조적 진화』(L'Evolution creatrice) 등의 저서를 통해 실증주의와 관념론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철학을 전개했다. 그의 사상은 실존주의, 현상학, 생명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문학과 예술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